소고기 구이도 맛있지만.. 가끔 먹는 '곱창'구이가 훨씬 더 맛있는 것 같다^^
곱창구이가 먹고 싶을 때는 창원 상남동을 찾게되는데.. 몇차례 갔던 식당의 가격이 워낙 비싼 관계로 이번에는 새로운 식당을 선택했다.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곱창고'라고 불리는 체인점이 창원 상남시장 근처에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요일 저녁식사 해결 장소로 결정했다는~
롯데백화점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상남시장까지 걸어갔었는데... 곱창고는 전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50분쯤이라 사람이 거의 없더라. 서빙하는 직원도 2명이 전부~
주문도 하기전에 이미 테이블에 준비되는 순두부 찌개와 밑반찬들~
처음 가본 곳이라 뭘 먹어야 할지 쉽게 선택하지 못하다가 결국 '특양 대창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메뉴는 기본이 2인분이고 추가로 특양이나 대창만 따로 주문이 가능하다.
내부가 더울까봐서 일부러 폴딩도어 바로 옆쪽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 날씨가 더워서 일부러 모두 오픈해둔듯~ 겨울에는 당연히 닫아두겠지만^^
곱창고 입구 앞쪽에는 대기 장소 및 흡연소가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할리스 커피 건물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저 건물 전체가 할리스 커피고 24시간 영업이라는 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곱창고의 순두부 찌개~ 부족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곱창구이를 먹으면 별도의 추가 요금은 없다.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맛이다.
맛있는 곱창고! 창원 상남동 맛집
곧이어 가스렌지 위에 곱창구이용 불판이 놓여지고.. 주문했던 특양 대창세트가 곁에만 약간 익힌채로 준비되었다. 버섯 2조각과 감자 2조각도 따라온다. 그런데.. 대충봐도 양이 적어보이는 느낌 ㅠㅠ
구워지는 동안, 장난아니게 많이 흘려내리는 기름은 받침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
혹시나 했더니 역시.. 많이 부족해서 배가 전혀 든든하지 않았던 특양 대창세트...그래서 대창을 따로 하나 더 주문했다.
사실 소의 내장은 상당히 기름진 부위라서 몸에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도^^ 그래도 맛있는건 어쩔 수 없다 ㅎㅎ 빠짝 구운 대창구이는 정말 부드럽고 물컹물컹~
곱창구이 식당에 가면 항상 마무리는 '볶음밥'이다.
창원 상남동 맛집 '곱창고'도 볶은밥이 별도로 제공된다. 미리 요리되어 도시락통(?) 담겨 나오는데.. 그 전에 불판을 물로 깨끗히 씻고 닫은 다음에 그 위에 올려진다. 맛은 그럭저럭~
맛있게 먹고 결제를 하면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공짜다. 수박바도 있고~ 죠스바도 있고~ ㅎㅎ
저녁 6시 20분쯤부터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갈 때쯤엔 내부에 빈 좌석이 없더라~ 맛은 괜찮은 곳인데..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예전에 갔었던 무쇠곱창집이 그리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