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찾는 창원 가로수길에는 괜찮은 맛집들이 많다.
우리 부부는 언제나 한번 가보고 괜찮았던 식당은 또 찾는 편인데,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갈 때는 조금 망설이게 되더라.
'맛'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이야기해도 막상가보면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심지어.. 전에 갔을 때는 괜찮았던 곳이 시간이 지나서 가면 엉망인 경우도 있음)
평일 저녁 6시 30분쯤에 찾은 창원 가로수길~ 처음에는 벽돌집 돈까스에 갈까 하다가 차를 세워둔 곳에서 걸어가기엔 날씨도 꽤 추워서 근처에 있는 식당을 선택했다.
여긴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는 아니고 골목안에 있는 '쏘풀(so full)'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 골목에만 양식집이 3개나 있다. 그런데 바로 밑집에서 내부 바닥 공사를 하는 모양인지 냄새가 ㅠㅠ
창가쪽에 자리잡은 우리.. 안자마자 생수와 피클이 준비되었다. 피클이나 티슈 등이 더 필요하면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첫 방문이라서 메뉴판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더라.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비슷한 메뉴를 찾다가 '스캄피 오일 파스타'를 선택했다. 가격은 12,900원~
피자 메뉴도 하나 선택했는데.. 가장 무난한 '루꼴라'를 먹기로 했다. 가격은 16,900원~
창원 가로수길 맛집 '쏘풀'의 내부 모습이다. 한 층이 전부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곳이 주방이고 오른쪽이 출입문과 계산 카운터..
창원 가로수길 맛집 '쏘풀(so full)' 음식 준비가 빨라서 좋네~
주문한지 약 9분만에 준비된 첫번째 메뉴의 등장! 왕새우와 마늘, 올리브유 등으로 볶은 스캄피 오일 파스타~ 비주얼은 그다지 예쁘진 않다^^
얼마전에 어떤 레스토랑에 갔는데 어찌나 음식 준비가 느리던지 엄청 실망했는데.. 쏘풀은 그나마 빠른 편이더라. 아쉬운점은 식전 '빵'같은게 전혀 없다는 사실~
두번째로 준비된 루꼴라 피자다. 생김새는 일반 피자처럼 평범한 원형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루꼴라와 리코타 치즈, 포도, 방울 토마토 등이 듬뿍 올려졌다는 점^^
스캄피 오일 파스타의 맛은.. 흠.. 맛이 없진 않은데, 내가 선호하는 그런 맛은 아니다. 갑자기 '감바스 알 아히요'를 먹고 그 위에 파스타면을 볶아서 먹는게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반면에 루꼴라 피자는 달달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굿! 특히 별도로 제공되는 소스에 피자를 찍어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우리는 소스가 부족해서 리필까지 부탁했다는 ㅎㅎ
맛있게 먹는다고 내부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배가 so full 하진 않다. 우리에겐 음식량이 부족한 느낌ㅋㅋ 다른 메뉴도 주문할 걸 그랬나?.. 사진속에 보이는 내벽 뒤쪽에 화장실이 있는 듯~
창원 가로수길에 갔다가 피자나 파스타가 땡긴 다음, 찾아가봐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어린 애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