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 되면 어머니 댁에 들려서 잔디 불태우기를 하고 있다. 잔디가 잘 자라지 못했거나 듬성듬성~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전혀 그럴 필요는 없다.
겨울에는 건조주의보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시기라서 항상 '불'조심을 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잔디를 꼭 태우는 이유는 왜 일까? 해가 바뀌고 잔디가 골고루 잘 자라게 하기 위함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병충해 예방 차원의 효과가 크다.
그냥 잔디만 있는 곳이 아니고 이렇게 중간 중간에 석재가 깔려있는 곳이라면 잔디를 여러 번 깎는 과정에서 잔디가 골고루 자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겨울철에 태워주면 봄철에 자라기 시작하는 잔디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 시켜줌과 동시에 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고 하더라.
겨울에는 잔디가 워낙 메마르고 건조해서 라이터 하나만 있어도 금방 불이 번지게 유도할 수 있다. 그게 잘 안되면 가스 토치를 이용하면 진짜 금방 이다~
겨울 잔디 불태우기 이유와 주의할 점
잔디 불태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잡초들의 씨앗을 제거하고 병충해를 예방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게다가 잔디 성장 촉진에도 좋다고 한다. (검게 탄 재가 거름의 효과가 있으니)
겨울 잔디 불태우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바로.. 항상 '물'을 준비해둬야 하는 점이다. 불번짐 등.. 예상 못한 사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범위가 넓고 주변에 나무가 많은 곳이라면 필수다!
그리고 잔디 주변에 나무 데크 모서리, 방수 페인트 벽면, 나무, 바위 등이 있다면 물을 적당히 뿌려준 다음에 태워야 그 부분으로 불이 번지지 않는다.
잔디 불태우기가 끝나면 잔디가 탄 부위와 그 주변을 청소하듯이 분사기로 물을 듬뿍 뿌려주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