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배추 김치보다는 깍두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작년 12월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김장을 하기도 했는데, 그 때 남은 무를 지금까지 방치해두고 있었다.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깍두기'를 담기로 결정!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한달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겠더라~ 김치용 양념은 김장때 가져와서 냉동실에 얼려둔 상태라 전혀 걱정 없었고..
캬~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런 깍두기^^ 특히.. 라면먹을 때는 정말 완소다.
김장때 가져왔던 무우는 총 4개였는데.. 저걸 하나씩 하나씩 먹기 좋게 작은 깍두기 크기로 썰어야 했다.
당연히 크게 토막을 내고 촘촘하게 잘라야 깍두기를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점점 쌓여가는 깍두기용 무들.. 왠지 귀엽다(?)
무를 모두 썰어서 용기에 담았다면, 그 위에 굵은 소금을 뿌려서 그 상태로 30분정도 냅두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이렇게 해두면 무자체가 단맛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소금간이 밴다고..
깍두기 맛있게 담그는 법! 남아있는 무를 활용해보자
30분후, 채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물을 최대한 제거한 다음에는..
고추가루를 약간 뿌리고 버무리면 깍두기들이 아주 연하게 변하는데...
그리고 김치용 양념을 숟가락으로 두번정도 넣어주면 된다.
일회용 비닐장갑을 낀 상태에서 구석구석 양념과 깍두기를 버무리는 모습이다. 서서히 깍두기 다운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
최종적으로 완성된 깍두기다. 그런데 먹어보니 맛이 없다 ㅠㅠ (당연히 맛은 없다. 무와 양념맛이 따로 따로 느껴지니까 ㅎㅎ) 제대로 맛있으려면 며칠 푹~숙성시켜야 됨!
깍두기 맛있게 담그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 글만 대충 읽어봐도 감잡기엔 충분하다. 사실 깍두기의 맛은 거의 양념이 좌우하는데.. 양념은 직접 만들지 않아서 이 글에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