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똑같은 건물에서 오래 살다보면, 멀쩡하게 작동되던 벽 전기 스위치도 오작동하는 상황이 간간히 발생하더라.
단순히 전구만 맛이 갔다면 그것만 교체하면 되는데, '네트워크' 방식으로 연결된 아파트 실내 전기 스위치가 그러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포스팅은 버튼이 하나(1구)인 벽매립 전기 스위치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인데, 1구일 경우, 한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자가 시도하기에 정말 쉽다.
우리 집 안방에 있던 '코맥스' 벽 전기 스위치다. 보이는 것처럼 버튼이 하나뿐인데, 버튼 오른쪽에 항상 빨간 불이 켜져 있더라. (대기 전력)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버튼을 누르니까 전등이 순간적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 엄청난 짜증을 유발했고, 그래서 교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제일 먼저, 버튼 가장자리에 있는 커버를 먼저 벗겨내고..
스위치 커버까지 뜯어냈더니, 네트워크 회로판이 보인다. 아무래도 저 중간에 있는 빨간 스위치와 기판이 연결되는 어떤 부위에 오류가 생긴 모양이다.
사실, 저 부분까지 수리할 전문적인 기술이나 능력은 없어서..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일반 스위치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는~
벽매립 전기 스위치를 교체할 때는 전등과 연결된 전기를 모두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집에 있는 누전 차단기함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전기 작업은 무조건 '안전'이 필수!
벽매립 전기 스위치(1구) 교체하는 방법
매립된 전기 스위치 상자 커버는 보통 길쭉한 드라이버 2개~4개로 연결되어 있다.
드라이버로 분리하고 스위치 앞부분을 빼내면 되는데...위 사진속에 보이는 네트워크 스위치의 경우, 뒷부분에 총 4개의 선이 연결되어 있더라.
네트워크 관련 전선은 더 이상 필요없으니까 제일 먼저 제거하고, 나머지 3개의 전선도 분리하면 됨 (전선 바로 옆의 작은 버튼을 손톱 또는 드라이버로 누르면 쉽게 빠진다.)
직접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메인선은 오른쪽에 있는 '검은색'이더라.
그리고 '빨간선'과 '하얀선'이 보이는데.. 둘 중 하나는 스위치 버튼을 켜고 끌 때 메인선과 연결되는 선이고, 다른 하나는 네트워크 센서와 대기 전력과 관련된 전선이다.
기존 스위치에 연결된 선을 모두 빼낸 모습이다.
일반 1구 벽 스위치는 딱 2개의 전선만 필요하기 때문에, 사진속의 전선 일부는 제거하거나 전기테이프로 봉인해서 구석에 쑤셔넣어서 정리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예쁜 디자인의 스위치가 정말 많은데, 스위치 하나만 주문하기에는 배송비가 더 많이 나온다. 그래서 철물점에서 1,200원주고 1구 벽 전기 스위치 구매했다.
스위치 뒷부분을 보면 전선을 꼽는 부위가 2개 보이는데.. 초보자들이 당황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선을 어디에 꼽아야할지 잘 모를 테니까^^
메인선은 무조건 오른쪽에 끼운다고 보면 되고, 엉뚱한 곳에 잘못 끼우면 누전차단기 전원이 떨어진다. (그래서 스위치 방향 확인 필수!)
그리고 반대쪽은 빨간선? 하얀선? 어느 선을 끼워야 할지 헷갈리는데.. 이 부분은 직접 꼽아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버튼을 눌려서 전등이 켜지면 정상!
실제로 손으로 누르는 스위치 커버를 손으로 제거하고 기존의 볼트로 똑같은 자리에 고정시킨 모습이다. (스위치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름. 저 볼트 위치가 커버에 가려진 경우도 있더라는~)
버튼 커버와 스위치 가장자리 커버까지 모두 끼우면, 1구 벽매립 전기 스위치 교체가 완료된다.
어? 그런데 기존에 있던 커버보다 사이즈가 조금 작은 모양~ 그래서 커버 주위가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나중에 저 부분은 따로 정리를 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