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에 오래동안 살다보니, 가끔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소소하게 변경시켜 보려는 로렌~ 이번에는 안방 화장대쪽 천장등을 교체했다.
전구교체나 전등갓 교체는 처음에만 '걱정'스럽지 1~2번만 해보면 제일 쉬운 셀프 교체다.
몇개월전부터 '라탄(등나무)'공예를 배워왔는데 수업중에 '전등갓'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있었다. 실제로 화장대쪽과 사뭇 잘어울린다~
아파트가 지어질 때부터 계속 그 자리에 있던 전등갓은 정말 볼품이 없었다. (입주전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재활용된 녀석이다.)
전등갓과 소켓을 떼어낸 자리는 엉망이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인테리어 공사는 원래 '마감'이 제일 중요하기에 보이지 않는 곳은 대부분 이렇다.
우선, 천장의 지저분한 얼룩과 구멍을 최대한 보완하고자, 인테리어 공사때 사용하고 남아있던 벽지를 부착하기로 했다.
필요한 만큼만 커터칼로 자르고.. 뒷부분은 풀을 듬뿍듬뿍~ 팍팍~
사실, 원래 이렇게 하면 더 보기 싫을 수도 있다. 전체를 도배하는게 아니라 일부분을 그 위에 붙이는 거라서..
벽지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전선과 전선 연결단자가 빠져나올 구멍은 남겨두었다.
로렌이 직접 만든 라탄 전등갓~ 안쪽에 전구 소켓과 전선까지 미리 연결된 상태.
천장등을 '라탄 전등갓'으로 교체하기
고정쇠를 끼워줄 피스 구멍을 살짝 표시하는 중~
라탄 전등갓의 내부 모습이다. 일반 전구 소켓과 똑같음~
전선 연결단자도 오래 사용되었다면 삭아서 부서지는 경우도 있기에..바꿔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이 단자가 없다면 전선을 연결하고 전기 테이프까지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단자는 그냥 전선을 꼽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간편하다.
살짝 표시해둔 곳에 고정쇠를 피스로 고정하는 중...
마무리로 덮개를 고정쇠에 끼우고 2개의 볼트로 조여주면 끝! 이건 그냥.. 천장 구멍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전선중이 생각보다 길어서 중간을 묶어두었다. 기존 천장등과 비교해보면 훨씬~ 예쁘고 화장대앞과 잘어울린다^^ 소소한 셀프 인테리어지만.. 결과가 좋으면 만족감도 크더라.
전원을 키면 이런 느낌이다. 전구는 LED전구를 사용함~ 흠이 있다면 천장부위에 벽지의 경계가 보인다는 점.. 의식하지 않으면 전혀 상관은 없다^^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라탄 전등갓~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 머리보다는 높게 설치해야 함~ 우리 처럼 키가 작은 부부는 부딪힐 일이 거의 없다 ㅎㅎ
집에 있는 전등이 싫증나서 분위기 전환도 할겸 다른 전등갓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일단 취향에 맞는 새로운 전등갓부터 준비하시고 직접 도전해보시길~^^ (교체시 전원 스위치 차단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