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돌아오기 하루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텐진 이온몰'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우동'가게 눈에 들어왔다.
딱.. 배고픈 시간이었기에..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싶어지더라. (근처에 유명한 라면 맛집도 있었지만..늦은 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리긴 정말 싫었음)
뒤늦게 알고 보니 우리가 야식을 먹었던 이 우동 가게는 이미 일본에서도 유명한 '웨스트(ウエスト)'라는 체인점이더라.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오래전에 일본 패키지 여행에서 점심식사를 먹었던 곳이었다.
(물론 지점은 다르고.. 그 당시에는 일본어를 전혀 읽지도 못하는 수준이었음 ㅋㅋ
사진속에 보이는 간판처럼 웨스트(ウエスト)는 24시간 운영된다. 그래서 심야시간에 배가 고픈 관광객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다^^ 편의점 라면, 우동과 비교 대상이 아님~
후쿠오카 웨스트 우동 '텐진점' 외부에 있던 주요 메뉴들이다. 단품 메뉴를 비롯해서 믹스, 세트, 정식 메뉴들이 따로 있다.
2018년 10월 6일 밤 10시 33분쯤이다. 자판기로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고.. 직원을 부르면 직접와서 주문을 받아간다. 테이블 위에는 젓가락과 각종 양념.. 튀김가루 등이 보인다.
한쪽에 붙은 흡연 금지 안내문..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는 담배를 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여전히 흡연에 관대함)
주방쪽으로 1인석 좌석도 많고 테이블 좌석도 적당히 보이더라. 늦은 시간이라서 손님은 별로 없었음^^ 술자리를 끝내고 배를 채우려 오는 일본 직장인들이 우리 뒤에 들어왔는데..꽤 시끄러웠다.
한쪽에는 셀프 오뎅 코너도 보인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별도의 요금이 있다.
야식먹기 좋았던 웨스트 우동 텐진점
주문한지 3분도 안되서 서빙된 '丸天(마루텐)' 우동~ 로렌이 선택한 이 우동에는 큼직한 오뎅이 4조각이나 있다. 가격은 430엔..
이건 내가 주문했던 '海老天(에비텐)'과 '月見(쓰키미)' 믹스다. 가격은 650엔~ (쓰키미란..달걀을 깨어 넣은 우동이나 소바를 의미함)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튀김가루를 뜸뿍 퍼서 우동에 올려서 먹으면 바삭바삭~ 정말 맛있다.^^
마루텐 우동 위에 올려진 튀김 가루~
기호에 따라.. 썰린 파도 첨가해도 좋다. 체인점이라서 맛이 별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성비가 정말 굿굿굿~ 예전에 오사카에서 먹었던 자판기 주문식 우동보다 훨씬 괜찮았다.
일본 대부분의 음식이 조금 짭다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우동 국물은 중독성이 풍부하다^^ 면발도 쫄깃쫄깃~ 편의점에서 우동이나 라면을 사먹느니.. 후쿠오카 웨스트 우동에서 먹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