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후쿠오카 여행 계획에 포함시킨 '세이류 온천'의 '가족탕'은 로렌이 미리 예약을 했기에 특정 날짜에 이용할 수 있었다.
만약 그러지 않고, 무작정 방문했으면 일반 대중탕에서 따로 따로 이용했을지도^^ 후쿠오카 중심부에서 약 50분정도 떨어진 나카가와(那珂川)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하카타 또는 텐진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예약후 시간표만 정확히 맞춰서 이동하면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8년 10월 4일 오전 10시에 하카타역에서 출발한 세이류 온천 셔틀버스는 10시 50분을 약간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탑승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 ㅎㅎ
✅후쿠오카 세이류 온천 가족탕 예약, 셔틀버스 타기(장단점)
셔틀버스 승하차장에서 온천 입구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한다. 승용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저기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고..
여기가 세이류(清滝) 온천의 입구^^ 단풍시즌이나 눈내리는 겨울에 방문하면 진짜 멋있을 듯하다. 나의 로망중 하나가 눈쌓인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라 ㅎㅎ
세이류 온천의 이용요금이다. 가족탕의 경우 50분을 이용할 수 있는데 평일에는 3,000엔~ 주말에는 3,600엔이다. (온천 입구 입장시, 입욕세가 별도로 있다)
개인 우산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에도 별도의 키가 제공되고 있고, 신발장도 마찬가지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조금 버벅거릴 수도 있는데.. 저기 사진속에 보이는 자판기가 '입욕세' 징수기다. 1인당 70엔이라서, 미리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
카운터가 있는 공간은 사진 촬영에 민감한 모양이다. 스마트폰으로 몇컷 남기려고 하는데.. 바로 주의를 들음 ㅠㅠ
카운터에서 가족탕 예약관련 본인 확인(요금은 후불)후에 방열쇠 등을 챙기고 이동하는 중.. 오른편에 족욕탕도 보인다~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방향으로 내부가 넓은 2개의 휴게소(다다미방)이 있더라^^
가족탕을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도착한 시간에 비어있는 가족탕이 있으면 운좋게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예약하고 갔던 사람이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가족탕으로 입장 ㅎㅎ 화살표 방향을 잘보고 따라가면 된다. 근처에 도달하면 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한다.
4개의 가족탕 중에 첫번째로 보이는 숯(木炭)탕이 우리가 예약했던 곳이다. (히노끼탕이 제일 인기있어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힘들다고 하더라)
출입문 바로 앞에 두꺼운 나무팻말이 걸려있는데. 비어있다는 뜻의 '공(空)'을 뒤집으면 '입욕중(入浴中)'으로 표시된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꼭 '입욕중'으로 바꿔야 함^^
딱 오전 11시다~ 카운터에서 받은 이용 시간표와 가족탕의 약도가 보인다.
가족탕 열쇠이외에도 별도의 번호키가 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저 키가 있어야 신발장 열쇠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아마도..온천시설 무단 이용 방지를 위한 규정인 듯하다.
가족탕 이용에 주어진 시간은 단, 50분 ㅎㅎ 진짜 짧긴 짧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빨리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당연히 방문을 꼭 잠궈야 한다. 간혹, 어떤 블로그가 올린 글을 보면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보이던데.. 본인들이 문을 똑바로 안잠궜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다. 문단속을 스스로 해야함!
내실에는 별도로 구분된 화장실도 있는데.. 세면대가 정말 미니미니하다 ㅎㅎ 그리고 '에어콘 리모컨'이 왜 필요한지는 온천을 이용해보면 완전 이해가 된다. 워낙 습도가 많은 공간이다보니^^
거울이 있는 화장대와 벗은 옷을 보관하는 바구니들이 보인다. 화장실을 제외하고 방은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공간과..
뜨끈뜨끈~가족 노천탕(후쿠오카 세이류)정말 좋네 좋아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샴푸, 바디로션, 린스는 있지만.. 샤워 타올과 칫솔, 치약, 면도기는 없으니 미리 챙겨가시길)
그리고 야외 노천탕이다^^ 문을 여는 순간, 찹찹한 공기와 온천탕의 열기가 동시에 느껴지는데.. 우와~ 좋네 좋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성인 4명이 함께 들어가면 딱 적당한 정사각형의 노천탕^^ 뜨끈뜨끈하고 참 좋다~
후쿠오카 세이류 온천 노천탕에서 온천을 즐기는 로렌의 뒷모습^^ 가족탕이라고는 하지만..50분이라는 이용시간을 고려할 때, 인원수가 많은 가족보다는 '커플'에게 권하고 싶다.
벽 한쪽을 보면 스위치가 보이는데..
눌러보면 대나무로 만들어진 관에서(사실 내부는 PVC) 차가운 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물이 지나치게 뜨겁다고 생각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더라.
비가 조금씩 내렸던 날씨라.. 노천욕을 즐기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높은 담장이 있어서 외부와 완전 격리된 느낌이고..하늘만 시원스럽게 뚫여있는 공간이다. (단, 바로 옆 노천탕에서 사람들이 떠들면 그 소리가 다 들린다.)
세이류 온천 가족탕의 이용시간이 50분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지나도 상관이 없는 듯.(다음 사용자가 이용할 시간까지 15분의 간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청소시간까지 생각하면 대략 5분정도는 더 있어도 됨.)
온천을 하고 나왔더니.. 시원한 뭔가가 땡기더라. 족욕탕 바로 옆에 있는 매점에서 시원한 나무네 사이다와 찰보리빵 하나를 구매했고.. 족욕탕으로 나가서 휴게소쪽으로 들어갔다.(처음엔 거기가 휴게소인지도 몰랐음)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던 넓은 다다미방~ 안에서 바라보는 야외 풍경이 정말 멋있더라. 단풍으로 물들면 정말 화려하게 변신할 듯 싶다^^ 베개도 있기 때문에 낮잠을 즐겨도 되는 그런 공간~
우리가 앉아서 사이다를 마셨던 공간이 '서쪽' 휴게소였다. 여기가 출입문인데.. 뒤늦게 이곳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라는 사실을 알게됨 ㅠㅠ
'동쪽' 휴게소에도 가봤는데.. 여긴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10분당 200엔~ 15분당 300엔의 요금으로 안마의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본어로 된 잡지, 소설, 만화책도 가득하고...중요한건, 휴게소는 12세 이하의 애들이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사실~
하카역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 시간이 오후 1시이후에 있었지만, 조금 일찍 가보려고 텐진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차기로 했다. 그래서 30분정도 휴게소에서 쉬다가 셔틀버스를 타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