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매생이와 파래를 잘 구분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생김새가 비슷하더라도 끓인 국이나 죽에 넣어먹는 용도로만 사용된다면 100% 매생이다. 비릿한 바다향이 강하다면 파래일 확률이 높음^^
최근 건조된 형태의 매생이도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갑자기 떡국에 매생이를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상 한번도 떡국에 매생이를 넣은 모습과 맛을 본적이 없기에.. 호기심도 생기더라. (우리 부부는 둘 다 '매생이 계란죽'을 끔직하게 좋아함)
떡국을 끓이는 과정은 생략~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떡국가래를 넣고.. 부글부글~~
건조상태의 매생이 하나를 꺼내서 물이 담긴 그릇에 넣고..
젓가락으로 휘리릭~ 휘리릭~ 저으면 금방 풀린다. 뭔가 엄청 부드러운 느낌~ 여기서 잠시, 매생이의 대표적인 효능 3가지만 설명하자면..
1. 숙취 해소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기 때문에,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빠르게 배출하고 간 회복을 도와준다.
2. 심혈관 질환 예방과 빈혈개선
'알긴산' 성분이 혈관속의 콜레스테롤을 흡수해서 혈액의 흐름을 개선한다(혈관 내 중성지방 축적 방지) 우유보다 40배 이상 많은 철이 다량 함유한 매생이는 빈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
3. 변비예방
다량의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 매생이를 즐기면 장기능 개선과 소화작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계속 끓고 있던 떡국속에 남김없이 매생이를 넣어줌~
매생이 떡국만들기와 매생이 효능 3가지
부글부글 끓던 떡국이 잠시 소강상태 ㅎㅎ 비린내나 바다냄새가 전혀 없다.
다시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 매생이 떡국~ 그냥 떡국을 끓일 때와 똑같이.. 떡가래 하나를 젓가락으러 건져서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확인하고 불을 끄면 된다.
예쁜 국그릇에 옮겨담은 상태의 매생이 떡국이다. 미리 준비해둔 소고기 고명을 넣어서 본인의 입맛에 맞게 간을 하면.. 먹을 준비 완료!
처음으로 맛본 매생이 떡국~ 그 맛은 과연? 흠... 그럭저럭 괜찮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떡국보다는 입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매생이의 느낌이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