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아온 봄봄봄~ 매년 3월말에서 4월초가 되면 남부지역은 '벚꽃'이 화려하게 개화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해(2019년)은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진 느낌이다.
그래서..앞으로 벚꽃이 언제 피고 지는지 예전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됨~ 매년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으니까.. 부산 남천동에도 유명한 벚꽃길이 있는데.. 바로 '삼익 비치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벚꽃이 만개했을 때 가족 또는 커플끼리 벚꽃거리도 걸어보고.. 차가 다니지 않는 해변로까지 걸어보면 하루가 진짜 금방 간다~
부산 남천동은 조금 복잡한 동네다. 주차할 곳이 그리 마땅치 않아서.. 만약 일요일에 주차할 곳을 찾는다면 '수영구청'을 이용하면 조금 편하다. (하루 종일 무료 주차인지.. 2시간 정도만 무료인지 확실친 않다.)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오후 2시 40분쯤~ 수영구청에 주차를 하고 정문으로 나와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어떤 사람들은 수영구청 뒤쪽 공터에 주차하고 휀스를 넘어서 가로질러 가던데.. 로렌이 치마를 입은 관계로 ㅎㅎ 약간 시간이 걸려도 돌아가기로 함.(그래 봤자 5분정도 걸림)
삼익 비치 아파트에 도착하자 풍성한 벚꽃들이 보이기 시작.
캬~ 정말 탐스럽고 몽실몽실하게 피었다.
이날 우리가 만난 남천동의 벚꽃은 80%이상 개화된 상태.. 구름 한점없이 새파란 하늘 덕분인지.. 더 기분이 좋더라^^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삼가하라고 방송까지 하던데.. 이날 만큼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 그런데 바다 옆이라서 그런가? 바람이 조금 차갑다.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 사이로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10월에 불꽃축제가 열리면 여기서 봐도 정말 괜찮을 듯 싶다. 이 아파트의 연식도 상당히 오래된 걸로 알고 있는데.. 위치의 메리트 덕분에 연식에 비해 가격이 어마어마 하다는..
위로 올려다본 삼익 비치 아파트와 벚꽃나무~
로렌이 좋아하는 빛갈라짐 샷! 언제부턴가 재미를 들인 모양 ㅎㅎ어쨌든 사진은 예쁘다.
봄향기가 가득했던 남천동 벚꽃거리~
남천동 벚꽃거리(삼익 비치 아파트)와 해변로 걷기
금방이라도 만개될 듯한 벚꽃~ 예전같으면 약 5일은 더 지나야 개화가 되었을텐데..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안에 왜 사람들이 모여 있는가 했더니.. 탐스럽게 핀 벚꽃들이 정말 많더라 ㅎㅎ 여긴 놀이터.
녹색 잎사귀와 잘 어울리는 벚꽃의 연한 핑크색~
캬.. 정말 풍성하다. 보기에는 예쁜데 벚꽃은 바람과 비에 너무 약한 것이 흠이다.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내부.. 먹거리를 파는 아저씨들이 많이 보인다. 아파트 단지안에 시내버스가 돌아다니는 걸 보니.. 실제 운행 경로의 일부분인 모양이다.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바다쪽으로 갔더니 해변 산책로가 나타났다.
오래전에는 차가 다니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자전거 및 조깅, 산책로로 바뀌었더라. 여기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는 정말 뷰가 끝내준다^^ 주인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개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광안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 데크와 조형물도 생기고.. 완전 공원화가 되어있더라. 해운대가 복잡한 분위기라면 여기는 약간 조용하면서 서민적인 느낌이랄까 ㅎㅎ
산책로에서 바라본 삼익 비치 아파트 단지도로.. 이 주변은 가로수가 전부 벚꽃나무~
여기까지 왔는데 모래사장을 안걸어보면 후회~ 광안리 해수욕장도 진짜 오랜만에 방문한 것 같다. 썰물인가?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
캬.. 시원스럽고 정말 멋지다.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의 해수욕장~ 하늘은 쨍하고 ㅎㅎ 아무래도 이 곳이 제일 시끄럽고 북적거릴 시기는 10월 불꽃축제 기간이 아닐런지?^^
우리 부부는 그렇게 남천동 벚꽃거리와 해변로를 걸어보고 오후 3시 50분쯤 다시 수영구청 방향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