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년전부터 '슬랭덩크'와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도쿄에서도 크게 멀지 않는 지역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 근교 여행 코스로도 정말 괜찮은 곳이다.
검색해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프리패스를 이용하는데.. '시부야'에서도 출발하는 프리패스도 있다. 코스만 약간 다를 뿐~ 가격은 똑같음.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프리패스는 '오다큐' 전철 회사에서 판매하지만..시부야에서 출발하는 프리패스는 '도큐' 전철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두 가지 패스의 가장 큰 차이는 '출발지'가 다르다는 점이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하는지의 여부다. (하지만 실제 소요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음.)
그런데 아직도 이 패스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시부야에서 일부러 신주쿠까지 가서 프리패스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시부야역 '도큐 덴엔도시선' 티켓발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도큐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의 가격은 성인 1인당 1,470엔이다.(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가격 정보를 재확인하시길)
매일 첫번째 열차 운행 시간부터 저녁 7시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며, '주오린칸'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여기가 '시부야'역에 흔히 볼 수 있는 티켓 발매기다. 하루 전날 미리 구매할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
실제 구매 티켓은 무조건 구매 당일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프리패스 목록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는 완전히 사라진다.
중간에 보이는 '승차권 구매'를 터치!
제일 밑에 보이는 '이코노미컬 티켓'을 선택!
그러면 여러가지 1일 패스권이 보이는데.. 오른쪽 제일 밑부분에 '도큐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와 금액이 보인다.
인원수를 선택하고, 금액 확인 후.. 엔화 지페를 투입하면~
이렇게 생긴 도큐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발급받게 된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마다 넣고 빼면 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다시 '시부야'역에 돌아와서 개찰구를 통과하면 이 티켓이 자동 수거되더라. 그래서 기념으로 가져올 수 없었음 ㅎㅎ)
시부야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까지 왕복해보니 (도큐 프리패스권 사용기)
실제로 이 패스를 구매하고 우리가 이동했던 경로별 요금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도큐 덴엔도시선'을 타고 '시부야'역에서 '주오린칸'역까지 이동하면 330엔이다.
주오린칸역에 내린 후, '오다큐 에노시마선'으로 갈아타고 '후지사와역'까지 이동하면 280엔.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에노시마 덴테쓰선)'을 타고 '가마쿠라코코마에'역까지 260엔.
다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이나무라가사키'역까지 가면 220엔~
에노덴 구간에는 이 두 역처럼 개찰구가 전혀 없는 곳도 있다. (패스권이 있으면 상관없지만..확인도 전혀 안하고, 그냥 양심에 맡기는 모양이다.)
에노덴 '이나무라가사키'역에서 '하세'역까지 이동하면 190엔.
'하세'역에서 에노덴의 종점인 '가마쿠라'역까지는 190엔이다. 자, 여기까지만 해도 도큐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의 가격인 1,470엔 본전이다^^
다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역에서 '에노시마'역까지 이동~요금은 260엔.
에노시마까지 걸어갔다가 돌아갈 때는 에노덴을 탈 필요없이 '기타세에노시마'역에서 '오다큐 에노시마선을 타면 '주오린칸'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요금은 310엔.
'주오린칸'역에서 '도큐 덴엔도시선'으로 갈아타고 '시부야'역까지 가면 330엔~ 결국 프리패스의 가격인 1,470엔보다 900엔이나 더 많이 사용한 셈이다.
'주오린칸'역에서 갈아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시부야'역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계획이라면 이 패스를 적극 권하고 싶다.^^
(P.S. 항상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열차 시간을 검색후 무조건 '급행'만 타면 소요시간이 상당히 절약된다. 물론 그런 구분이 없는 에노덴은 제외.)
✅도쿄중심부 철도시스템(지하철, JR, 사철)과 1일 패스권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