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일본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맛집'을 크게 신경쓰진 않는 편이다. 그리고, 로렌이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우동'집을 선호한다.
지난 5월에 다녀왔던 도쿄 여행의 두번째날 저녁식사는 '우동'맛집을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있던 곳에서 거리가 꽤 있는 편이라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도큐 스테이 긴자'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하나마루(はなまる)'라는 우동 전문점이 있더라는~ 사실.. 일본 여행중에 눈에 보이는 우동집 아무데나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
이 곳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은 아니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11시까지만 운영한다. 구글지도를 보고 찾아갔지만.. 초행길이라면 입구 위치가 헷갈릴 수도 있다.
※입구가 큰 도로와 건물 뒤편 도로에 있는게 아니라, 큰 도로와 뒤편 도로와 연결되는 샛길에 위치하고 있음.
건물 외부에 보이던 긴자 하나마루 우동의 메뉴들이다.
모든 메뉴가 8,000원 이하의 가격이라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웨스트 우동' 만큼이나 가성비가 좋은 곳이다. 우동 체인점이기도 하고..
조금 좁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긴자 하나마루에 도착한 시간은 2019년 5월 11일 저녁 6시 40분쯤.. '두유'우동도 있나보다. 왠지 엄청 고소하고 느끼할 것 같은 비쥬얼 ㅎㅎ
주문하면 우동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곳이 아니라, 주문을 하면 1인 트레이에 우동을 배식받고 튀김 등은 셀프로 담고.. 한꺼번에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들이다. 고구마와 감자 튀김.. 그리고 소고기가 올려진 우동 두 그릇을 주문했다.
하나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소고기 우동이고, 다른 하나는 국물이 없고 차가운 붓카케 우동이다. 이 우동엔 계란 반숙까지 올려져 있다.
로렌이 먹었던 소고기 우동~ 고기맛과 국물도 괜찮은데.. 아쉬운건 면빨이다. 졸깃졸깃 하긴 하지만.. 왠지 많이 익어버린 느낌이다.
긴자 하나마루~가성비 괜찮은 우동 맛집
이건 내가 먹었던 소고기 붓카케 우동~ 계란 반숙을 면과 함께 섞고 약간의 양념을 뿌려 먹으면 굿! 찹찹한 면과 소고기 우동의 따뜻한 면을 섞어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짭조름하고 달달한 긴자 하나마루 우동의 소고기~ 밥에 비벼먹어도 괜찮을 듯.
로렌이 앉은 테이블에서 바라본 소고기 우동과 튀김~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주방에서 두 명의 남자 직원이 일하고 있더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전혀 바빠 보이진 않더라는 ㅎㅎ 계산 카운터 왼편에 보이는 곳이 식기 반납구.
트레이에 우동을 담아주는 것만 직원이 해주고 나머지는 모두 셀프 시스템이다. 우동위에 올려질 튀김과 스푼, 젓가락, 정수기 등은 식당 중간 코너에 모여 있다.
약 20분만에 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다시 이동한 시간은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하나마루 우동 긴자 마츠야도리점'이라고 한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구글지도를 참고하시길~
(도큐 스테이 긴자 호텔에서 머무는 분들이 바로 옆에 있는 '잇푸도'를 많이 찾는 것 같던데.. 거기는 라멘이 전문이다. 라멘보다 우동이 먹고 싶다면 하나마루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