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서울 잠실에 갔다가 '가배도(珈琲島)'라는 일본식 빈티지 카페를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어느 작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의 카페였는데.. 그 당시에 정말 젊은 사람들에겐 핫한 곳이었다.
아쉽게도 내부는 만석~ 밖에서 대기중인 사람들도 많았고, 계속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살짝 내부만 구경하고 돌아갔었다는~
우리가 갔던 거기가 1호점이었고.. 이후에 신논현에 2호점이 오픈했고, 2019년 2~3월쯤에 가배도 3호점이 오픈했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건물의 일부가 아닌 건물 전체가 가배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건물 전체를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가배도 삼청점의 외관이다. 삼청동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지를 검색해보면 이곳은 '소격동'~
이전에 삼청동에 많이 갔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화장품 판매점 '키엘'이 이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외부의 빨간 벽돌은 크게 손대지 않은 느낌~
현관문으로 향하는 통행로 양쪽에는 아담한 오죽(烏竹) 화분들이 놓여있다. 그 옆으로는 테라스 좌석들이 보이고..
처음엔 그냥 새로 생긴 카페겠지라고 했는데.. 여기가 가배도일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사진속에 보이는 가배도(珈琲島)라는 글자를 보기전까지는^^
2019년 7월 13일 저녁 8시쯤에 찾은 가배도 삼청점~ 가배도(珈琲島)는 일본식 한자어로 해석하자면 '커피의 섬'이라는 의미. '고히시마'라고 읽어도 되겠다.
여기는 2층의 내부.. 창틀과 가구 디자인과 색상만 대충봐도 일본 빈티지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건물 자체가 크다보니 주말인데도 좌석이 상당히 많이 남아도는 모양이다. 잠실에 있는 1호점을 생각하면 상상이 안됨 ㅎㅎ
거울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로렌~ 인스타그램에도 많이 업로드되는 포토존이다.
가배도 삼청점~규모가 엄청 커진 일본 빈티지 카페
가배도 삼청점의 1층 현관문~ 물은 셀프..
가배도의 알림벨~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꽤 오래된 일본 빈티지 가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파손될 우려도 보인다. 살짝 발꿈치를 기댔을 뿐인데 부서질 것처럼 흔들흔들 ㅠㅠ
가배도에서 토요일 밤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커플들이 대부분^^
이날 주문했던 메뉴는 '아이스 가배(4,500원)'와 '아이스 플랫화이트(5,00원)' 커피맛은 그냥 펑범하다. 맛보다는 일본 빈티지 분위기 때문에 찾는 손님들이 많을지도..
가배도 삼청점의 주문 카운터 및 주방~ 정독도서관 옆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워낙 즐겨찾는 곳이라서 이 카페의 위치는 상당히 탁월한 선택인 듯^^
대략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던 가배도 삼청점을 떠나 호텔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