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또는 베란다에 있는 배수구 뚜껑을 살펴보면 대부분 생김새가 비슷하다. 만약, 배수구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물질로 막히게 되고, 물이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배수구 뚜껑 밑에 있는 '트랩'은 이물질을 걸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 트랩에도 머리카락을 비롯한 더러운 물질이 계속 끼이면 결국 막히게 되더라.
이번 포스팅은 화장실 배수구 트랩이 안 열릴 때 쉽게 여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집 화장실 바닥에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배수구 뚜껑이다. 뚜껑은 손으로만 살짝 들어 올려도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다.
배수구 뚜껑을 열면 이런 모습이다. 저 둥근 부분 전체를 배수구 '유가'라고 흔히 부르는데, 정가운데 홈이 있는 부분이 '트랩'이다. (머리카락 등의 각종 이물질은 저 부분에서 필터링 됨.)
트랩은 원래부터 손가락으로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도 쉽게 열리는 구조다.
문제는...이 트랩이 돌아가는 부위에 이물질이 끼어서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마치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아무리 힘이 강해도 손가락 두 개만으로 트랩을 돌리긴 어렵다.
손으로 쉽게 열기 힘든 화장실 배수구 트랩을 열기 위해선, 2가지 장비만 있으면 된다. (일자 드라이버와 일반 망치 또는 고무 망치)
배수구 트랩을 여는 손잡이 부분에 제대로 힘이 가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데, 위 사진처럼 일자 드라이버의 끝부분이 손잡이 한쪽에 닿은 채로 거의 수평이 되도록 눕힌 후..
반대쪽에서 고무 망치로 드라이버 머리를 툭툭~ 치면 되는데..
화장실 배수구 트랩이 안 열릴 때 해결 방법
조금씩 트랩이 망치질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돌아가기 시작한다. 손으로 돌려도 전혀 움직이지 않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갈 정도로 짜릿함^^
망치로 때려 배수구 트랩이 풀렸다면, 이제 손으로만 돌려도 트랩이 쉽게 열린다. (트랩은 무조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함)
거의 8년만에 화장실 배수구 트랩을 처음 열어봤던 것 같다. 오랜 세월동안 내부에 차곡차곡 쌓인 이물질이 트랩 바로 밑에 엄청 끼어 있더라 ㅠㅠ
우웩~~~ 이 사진은 너무 혐오스러워서 모자이크 처리했다. 배수구 상태가 이 모양이니까 배수가 제대로 안되고 항상 물이 고였다는 ㅠㅠ 이게 바로 정기적인 배수구 청소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화장실 배수구 트랩에서 이물질 하나 남김없이 모두 제거하고 세제와 칫솔로 깨끗하게 세척한 모습이다. 이제 당분간은 배수구가 막힐 일이 전혀 없을 듯하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배수구 트랩을 열기 힘들다면 꼭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