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터널 촬영지에 찾아가보니

얼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거기 등장했던 '삼도천' 터널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어둠침침하고 살짝 안개도 보여서, 이승과 저승을 이어준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얼핏보면 촬영세트장 같은데.. 실제로 있는 곳이다.

 

 

그런 분위기를 위해 전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섭외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호텔 델루나 터널 촬영지는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다.

 

2019년 9월 27일 오후 4시 2분~ 이곳은 사실, 주차할 공간이 따로 없고 터널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 길가에 주차하는 것이 최선이다. (위 사진 오른쪽은 농가 출입문이라서 절대 그 앞에 주차하면 안됨!)

 

드라마에 등장한 장면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터널 앞이 대부분인데.. 우리가 갔던 방향은 '저승'쪽이었다.

 

지도에서 찾아본 호델 델루나 터널 촬영지의 위치다. 내비게이션에서 '원박리 155-2'를 검색하면 저승쪽 터널 방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일부러 찾아간건 사실이지만, 근처에 우리가 2박했던 '제천 리솜리조트'가 있어서 잠시 들린거나 다름없음^^

 

도로폭이 약간 넓은 부근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끝내고, 터널 입구까지 걸어가는 중~

 

서서히 터널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있는 곳이 저승 ㅎㅎㅎ 컴컴한 밤중에 오면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주변에 가로등이라곤 전혀 없으니..

 

터널 입구 옆에도 개인 사유지 입구가 보인다. 여기까지 걸어가봤더니, 이 부근에 살짝 주차해도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출입에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호텔 델루나 터널 촬영지에 찾아가보니

 

 

시원한 기운이 가득한 호텔 델루나 터널 내부를 지나.. 반대편 '이승'에 가까워 졌다. 실제 이 터널은 차한대만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터널이다. 길이는 대략 100미터~150미터에 불과하다.

 

드라마속에 봤던 물이 고여있던 그 곳이다. 여기는 365일 내내 물이 떨어지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다.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 시간에 지나가는 차는 딱 한번 봤다~ 이승쪽 터널 입구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저기 왼쪽을 보면 삼도천 표지판의 흔적으로 짐작되는 나무 막대기 등이 보인다. 드라마 속에서는 저승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는 장소였다. 검은 승용차가 지나가던 바로 그 장면~

 

진짜 어둠침침한 호텔 델루나 터널 촬영지~ 흐리고 비오는 날 가보면 어디선가 귀신이라도 나올 법한 분위기~

 

저 부분에만 물이 떨어지고 고이는 이유는 위쪽에 있는 배수로가 파손되어서 물길이 천장과 터널 입구 옆으로 돌아가서 그런 모양이다.

 

하지만, 저 물이 있기에 드라마 속 '삼도천'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던 것 같다^^

 

오후 4시 17분~ 다시 터널을 통과해 주차한 곳으로 이동한 우리.. 저승에서 이승으로 다시 이승에서 저승으로 ㅎㅎ

 

호텔 델루나 터널 촬영지는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부러 한번쯤 가볼만 하다. 이런 분위기의 사진찍기를 좋아한다면 추천~

 

✅호텔 델루나 터널 위치정보 확인!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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