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 교토 자유 여행을 계획하면서, '하루카' 특급 열차를 직접 왕복으로 이용해봤더니.. 이 열차를 타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충분히 알게 되었다.
실제로 하루카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일본인은 아니고 해외 관광객이다.
특급열차라고 해서,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역까지~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쉬지 않고 계속 가진 않는다. 중간에 '신오사카'역과 '텐노지'역에서만 정차하더라. 이 글은 하루카 열차를 편하게 타는 팁에 관한 내용이다.
위 사진은 여행떠나기 얼마전에, 국내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로 수령했던 하루카 특급열차의 실물 티켓이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티켓을 투입구에 넣고~ 빼야~한다. 티켓에 찍힌 도장은 '검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승무원이 열차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승객을 검표하더라. (당연히 이게 정상이지만, KTX는 안하는 경우가 흔하다 ㅠㅠ)
하루카 특급열차의 '자유석'의 내부다. 좌석 배정이 필요없는 자유석은 4, 5, 6호실에만 있다. 공항에서 교토까지 겨우 1시간 20분정도의 소요되지만, 내부에 화장실도 있다.
교토역에 도착한 하루카 열차. 외관 전체가 흰색이라서 다른 열차와 쉽게 구분된다.
하루카에서 하차하면, 교토역 초행자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데.. 내려서 무조건 오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쉽다. 기둥을 보면 '중앙 출구' 방향이 보이는데, 그 쪽으로만 가면 된다.^^
하루카가 도착한 플랫폼이 컴컴해서 '지하'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이 1층이다. 그래서 그냥 중앙 개찰구 방향으로만 천천히 가보면 'JR 교토역'의 중앙 출구로 나갈 수 있다.
개찰구에서 하루카 티켓을 넣으면 티켓이 자동으로 수거된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올 순 없다 ㅎㅎ) 교토역 밖으로 나가면, 약간 오른쪽 방향으로 화려한 '교토 타워'가 보인다.
하루카 특급열차 타는 팁 (소소하지만 알아두면 좋다)
여기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JR 교토역'의 중앙 출입구다. 이번에는 반대로...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역까지 하루카 특급열차를 편하게 타는 팁에 관한 설명이다.
처음 교토역에 도착 했을 때, 내가 어디로 갔었는지? 그 방향만 기억하고 있다면 정말 수월하다. 단순히 중앙 개찰구에서 티켓을 넣고 빼고~ 왔던 길을 반대로 걸어서 '30번' 플랫폼을 찾아가면 되니까~
쓸데없이 2층으로 올라가거나, 지하로 내려가거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하루카 특급열차 탑승 플랫폼은 무조건 1층이니까^^
다시 말하면, 하루카 열차에서 내렸던 플랫폼과 출발 플랫폼은 똑같다.
사진속의 플랫폼에 내리고, 나중에 여기서 다시 탄다고 생각하면 더 쉽다~ 교토역에 도착한 하루카 열차는 잠시 동안 청소를 끝내고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문제는, 교토역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당연히 '자유석'이 많이 비어있을꺼라고 여유로운 생각을 가지면 절대 오산이다.
최소한 출발 10분전쯤에 미리 도착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탔던 시간이 일요일 오전이었는데도, 빈 자리가 없어서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더라.
(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대부분의 목적지가 '교토역'이고 중간에서 타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상황이 다르다)
좌석에 걸려있는 노란색 천을 보면, 뒷부분에 작은 주머니가 보이는데.. 이 주머니는 열차 티켓을 넣어두면 승무원이 검표를 해두고 가는.. 그런 목적으로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이 주머니의 존재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있으나 마나 ㅎㅎ
그리고.. 승객이 많아지면, 캐리어 가방 보관실이 포화 상태가 되는데.. 이럴 경우, 자유석 호실 제일 뒷 좌석을 보면 조금 비어있는 공간들이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그 공간에 캐리어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관해두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피해줄 일도 없고 나름 더 편하다^^ 교토여행 갈 때, 하루카 특급열차를 이용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