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던 2018년 7월 27일(금요일)~ 이날은 '중복'인 동시에, 장모님의 생신이기도 했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부산으로 곧바로 이동했었는데.. 하필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의 시작때문이었을까? 창원에서 부산까지 가는 고속도로 정체가 엄청 극심했다.
어쨌든, 처가에 무사히 도착했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갔던 곳은 '물레방아집'이라는 곳이었다^^ 대략 3~4년전쯤에도 갔었는데, 복날인데도 한산한 분위기에 놀랬다.
이곳이 부산 금정산성 맛집 '물레방아집'의 입구다. 45년이상의 전통과 약 500평 규모라는 특징만 보더라도, 부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입구 바로 옆에 부착된 물레방아집의 차림표 (방안의 가격과 조금 다를 수도 있음.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음ㅠㅠ) 사람이 많을 까봐서 방문하기전에 오리 불고기(1마리 반), 오리 백숙(1마리)를 주문했었다는~
'물레방아집'이라는 그 이름처럼, 가게 마당 옆에는 큰 물레방아가 보인다. 그런데 작동은 안하고 있음 ㅎㅎ
이곳은 '금정 산성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금강 식물원'에서 부산대학교 후문쪽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서 약 7km (15분~20분)정도 이동하면 도착한다. (주차장 위치는 입구앞 도로 건너편)
당시에 날씨가 상당히 더웠지만, 저녁시간이었고.. 금성산 주변이라서 그런지 크게 덥진 않았다. 하지만 가게 내부는 조금 습한 느낌~ 그래도 에어컨과 선풍기는 빵빵하게 가동중이라 다행^^
밑반찬들이 먼저 다양하게 준비되었고, 맥주와 소주.. 그리고 콜라와 사이다도 별도로 주문했다. 가게 분위기가 뭐랄까.. 등산하고 다함께 모여서 한잔하는 분위기?
금정산성 맛집 '물레방아집' 오리 백숙의 변함없는 맛
제일 먼저 먹었던 '오리 고추장 불고기'다. 양념 자체가 조금 매울 수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진 않을 듯 ㅎㅎ
두 번째로 등장한 '오리 소금 불고기'다. 내 입맛에는 오리 고추장 불고기보다 이게 오히려 더 맛있더라. 한번 먹으면 계속 집어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세 번째는.. '오리고기 백숙'^^ 헐... 사진속에 보이는 백숙이 오리 한 마리라고 하던데, 오리 덩치가 컸던 걸까? 분명히 5명이 함께 먹었는데도 양이 상당히 많더라. (그전에 오리 불고기를 먹어서 그랬을지도)
이 날, 마지막으로 먹었던 '오리죽'이다. 닭죽과 비교하면, 맛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 죽까지 먹었더니 배가 엄청 든든해졌다. 날씨도 습하고~ 맥주까지 마신 상태에서 배까지 부르니 잠도 솔솔 ㅎㅎ
부산 금정산성 맛집 '물레방아집'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오픈한다. 단체 모임이 있어서 몸보신하러 갈 계획이라면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