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대부분의 사람이 쪽박찬다는 말이 많은데.. 그 이유는 어느 날 갑자기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의 주가 급등과 급락이 끼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겠지만..이처럼 투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면 항상 누군가가 시장에 개입하더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그런데.. 주가의 급등, 급락의 보호하는 제도로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라는 제도가 있는데.. 과연 두 가지의 차이점은 뭘까?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1

 

1. 사이드카(side car)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원래는, 경찰관들이 교통 질서 및 길 안내용으로 타고다니는 오토바이의 일종이다. 주식 시장에서도 '사이드카'처럼 급락과 급등하는 주가가 시장에 피해가 되지 않는 유도가 필요하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는 경우에, 현물시장에 끼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일시적으로 지연시키고 시장의 진정을 위한 제도다. 즉, 일종의 보호장치인 셈^^

 

이 제도는 지난 1987년 10월에 미국가 증시 대폭락했던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주가가 급락을 사전에 방지하려고 최초로 각 국가의 증시에 도입되었으며, 한국은 지난 1988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2
(2020년 3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인한 세계 주식 대폭락 상황)

사이드카의 발동 조건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거래량이 많은 종목의 '선물' 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현상이 1분간 지속될 경우이며,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으로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50 지수선물 종목 가운데, 직전일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의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6%이상 상승, 하락 현상이 1분간 지속될 경우이며, 마찬가지로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발동된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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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 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발동 시점 기준 5분간 거래가 정지되고~ 5분 후 다시 매매체결 재개가 된다.

 

1일 1회에 한해서 발동되며, 장 종료 40분 전부터는 발동되지 않는다.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린 증시가 진정될 수 있게 숨고르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3
(2020년 3월 13일~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폭락)

 

2.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회로 차단기'에서 유래된 용어다. 과부하나 누전, 단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장치인데..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의미라 생각하면 쉽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 사태였던 블랙먼데이 사건 이후에 사이드카와 함게 도입된 제도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지난 1998년 12월 7일에 도입되었으며, 급격한 주가 변동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4

서킷브레이커가 현물시장에 발동되는 조건은, 종합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10%이상 폭락하고 1분이상 지속될 경우에 해당된다.

 

선물 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5%이상 변동하거나, 선물 이론가격 대비 괴리율이 3%이상 발생하는 현상이 1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 최대 하루 1번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시 5분간 선물거래 매매계약이 중단되고, 10분간 예비 호가 접수를 받아 단일가격으로 체결해 총 15분간 선물거래가 중단되는 시스템이다.

 

종료 40분전 이후에는 주가가 아무리 폭락해도 발동할 수 없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의 차이점 비교5
(위와 같은 코인시장에서는 개장, 폐장 시간도 없고~ 안전장치 따윈 없다)

한국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발동된 일은 지난 2000년 4월 17일이었고, 그 이후 유가 급등 및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의 각종 악재로 2000년 9월 두 번째 발동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9.11 테러 때문에, 3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역사도 있다.

 

★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점은?

 

두 가지 모두, 증시 급락, 급등의 충격으로 부터 보호하는 제도지만... 서킷브레이커가 증시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사후처방'이라면 사이드카는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주기전에 미리 차단하는 '예방'의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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