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다보니, 매일 또 어디 가볼까? 고민하고 검색을 했던 우리는 붉은 '양귀비꽃밭'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실제로 가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건 분명히 차이가 있겠지만..그래도 날씨가 화창한 봄날.. 가볼만 했던 곳입니다.
찾아보면 제주도에도 양귀비꽃밭이 많이 있을텐데.. 저희가 갔던 곳은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라는 곳이에요. 몽고의 침략으로 부터 고려를 지키려던 '삼별초'의 최후 항전지라고 하네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주차를 하고 양귀비꽃밭에 도착했던 시간은 2020년 5월 11일 오후 3시 53분이었습니다. 월요일 오후였는데도 사진찍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옆으로 누워버린 양귀비가 많이 보입니다. 양귀비도 이렇게 넓은 공간에 가득 피어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예쁘긴 해요~ 커플도 많고.. 아이 사진을 찍어주는 엄마들도 보이고~
어디서 찍어볼까 고민중인 로렌..
사실, 제주 항파두리 항목유적지가 바로 옆이긴 하지만.. 가보진 않았구요~
이곳을 찾은 목적은 순전히 저 양귀비꽃밭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항목유적지 휴게소가 있는 주차장 바로 옆이라서 찾기도 쉬워요.
매년 5~6월에 활짝 핀다는 양귀비꽃~ 양귀비의 열배가 그 유명한 '아편' 제조에 쓰인다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것들은 전부 관상용입니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커플샷을 시도하는 남녀~ 우리 부부도 예전에 많이 찍었는데 ㅎㅎ 삼각대를 안가지고 다닌지가 벌써 수년이 지났네요.
붉게 물든 양귀비꽃은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자,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양귀비꽃밭 위치
확실히 순광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옵니다. 하늘도 파랗고~
그 반대로 역광은 별로~ 사진속 방향이 주차장쪽이에요.
양귀비꽃밭 뿐이라서 사진이 다 비슷비슷~
꽃밭속의 로렌~
광각으로 찍어보니 진짜 넓게 보입니다.
양귀비꽃의 클로즈업 사진~
오랫만에 서로 찍어주기 샷^^
오후 4시 3분~ 대략 10분정도 사진찍고 놀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감~
제주 항파두리 항목유적지 주변에는 원래 해바라기를 비롯한 예쁜 꽃들이 정성스럽게 가꿔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양귀비꽃밭도 그 중 하나인듯.
내년에는 또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