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언제나 눈앞의 풍경이 달라지는 '제주도'~ 여행중에 렌트카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어떤 지역은 엄청 흐리고 비가오고.. 또 어떤 지역은 햇볕이 쨍쨍~하더라구요.
이런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예쁘지만, 안개가 자욱한 그런 느낌도 괜찮더라구요.
지난 5월초에 다녀왔던 여행에서도 정말 우연히 그런 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래전에 갔었던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 근처에 있는 초원이었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고 중문쪽으로 향했는데.. 로렌이 간절히 원해서 다시 돌아가서 우연히 봤던 그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ㅎㅎ 이 때가 2020년 5월 10일 오후 3시 27분~
4월~5월초에는 목초들이 정강이 정도 높이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보이는 창고같은 건물은 뭘까요? 여기도 혹시 '성이시돌 목장'의 일부분일까요?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도로변에 있던 곳이라 휀스가 설치되어 있진 않더라구요. 차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우리가 뭘하는지 지켜보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안개 때문인지 땅이 많이 젖어있더라구요.
안개낀 초원과 창고를 DSLR에 담고 있는 로렌.
아이폰 11 프로로 찍은 로렌의 뒷모습.
제주 이시돌삼거리에서 만난 안개낀 초원
✅제주자유여행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 묘한 느낌의 건물
여행중에는 이 근처에 성이시돌 목장과 테쉬폰이 있을꺼라곤 전혀 생각 못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삼거리에서 길이 갈려지다보니..
안개가 더 많았더라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여기가 어딘지 분간도 못했을지도^^
저기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금오름'이에요. 검색해보니..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 군산오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 오름도 그렇다고 합니다. 다음에 제주도 여행가면 한번 도전해봐야 겠어요 ㅎㅎ
다음 지도에서 우리가 갔던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금오름에서 성이시돌 목장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데.. 여기가 '이시돌삼거리'라고 하네요.
이시돌삼거리에 렌트카를 잠시 주차했던 곳을 표기해두었습니다. 안전하게 길을 건너서 초원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실제로도 상당히 면적이 넓어보이던데.. 지도로 보니까 엄청난 규모네요~
잠시 생각에 잠긴(?) 컨셉의 로렌^^ 이렇게 이시돌삼거리 도로 부근에서 사진을 찍었을 뿐.. 더 이상 멀리 들어가진 않았어요.
사실, 이곳도 누군가의 사유지겠지만.. 제주도에는 이렇게 넓은 초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혹시 아나요? 여기도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또 일부러 찾아올런지.. 안개가 전혀 없는 날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