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을 보고 그곳을 찾아가게 만들 만큼,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은 상당히 큽니다. (실제로 가보면 별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 저희 부부도 사실.. 그런 사진들을 접하고 '일부러' 찾아가는 일이 많아요.
특히.. 제주도 여행이라면 늘 그렇더라고요^^ 최근에 '호빗집'이라고 불리는 돌창고도 그중 하나입니다. 원래 지난 5월에 가려고 했던 곳인데.. 그 위치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워했죠.
하지만.. 지난 10월 여행에서는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그 위치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죠.
2020년 10월 26일 오후 1시 52분~ 인스타그램에서만 접했던 신비스러운 돌창고에 도착했습니다. 깊은 산골에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도로변에 있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누가 이런 곳을 제일 먼저 찾아낸 건지 정말 대단.. 아무튼 이곳도 '사유지'입니다. 차들이 멋대로 출입해서 그랬을까요? 지금은 저렇게 긴 소파를 눕혀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많이 접했던 돌창고의 모습이에요. 제주도에서 이렇게 생긴 돌창고는 이 곳 외엔 없는 것 같아요. 워낙 특이해서 그런지.. '호빗집'이나 '요정의집'으로 불리고도 있죠 ㅎㅎ
호빗집 돌창고의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카페 '세러데이 아일랜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같은 날 여행코스로 묶어서 잠시 다녀와도 좋아요^^
정확한 주소는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그런데 '사유지'라는 이유로 주소를 공개하지 않는다..라는 이상한 글을 쓰는 블로거나 인스타그래머가 많던데요. '깨시민' 코스프레도 아니고.. 그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본인은 다녀오고 다른 사람은 못 가게 하려는 심보인가요? 사유지에 들어간 건 본인들도 마찬가질 텐데 ㅎㅎ
어쨌거나 사유지에 들어갔으면 훼손이나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애초에 문제 될 것도 없죠. 제주도, 전국 어디를 가도 주변에 널린 곳이 사유지입니다. 제발 착각하지 맙시다.
다음 뷰로 찾아봐도 저 위치에 돌창고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사실, 주차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저기 전봇대 조금 위쪽 길가에 주차하고 잠시 걸어갔다 오시는 걸 권장합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라서 크게 문제 되진 않아요~
아이폰의 광각샷~ 우리 부부 외에 아무도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계절의 모습을 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10월 말이라서 그런지 지붕 위에 파릇파릇한 풀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 '호빗집'이라 불리는 돌창고 위치
가까이서 보니까.. 돌창고가 정말 아담하면서도 귀엽게 생겼네요 ㅎㅎ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커플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는 로렌..
그런데 여기는 어떤 용도의 창고일까요?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데.. 내부가 궁금하더라고요.
호빗집 돌창고 입구를 바라보는 저의 뒷모습~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로렌의 컨셉샷~ 5월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찾아간 곳이지만.. 예상외로 아무도 없었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지 않아서, 더 만족스러웠던 장소입니다.
호빗집에서 반대로 바라본 도로 쪽 방향~ 저기 오른쪽에 주차해둔 차량이 보이시죠? 여기는 무슨 밭이었을까요? 콩을 심어둔 것 같기도 하고..
제주도 호빗집 돌창고의 위치와 주변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이 포스팅만 보셔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