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수전 교체는 셀프로 많이 해봤지만, 싱크대 수전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지난 2021년 1월 초의 극심한 동파로 인해.. 테라스 쪽에 설치한 싱크대 수전이 터져버렸더라고요 ㅠㅠ
그 덕분에 천장에 있는 led등에 물이 튀어 전등 차단기가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었답니다.
일단,수전 밑부분 급수밸브를 잠겨두고... 교체용 싱크대 수전을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셀프 교체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세면대 수전 교체보다 더 쉬운 것이 싱크대 수전 교체입니다.
급수 배관이 2개더라도 수전과 싱크대를 고정하는 나비 너트는 1개뿐이니까요^^
싱크대 밑을 열어보니까.. 다행히 급수 배관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온수와 냉수로 구분된 급수 배관 분해 조립보다 시간이 훨씬 덜 소요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배관과 급수 밸브, 고압 호스가 연결된 상태.. 밸브가 잠겨있기 때문에 호스부터 분해하면 되겠네요.
쿠 x에서 구매한 '단수' 자바라 수전입니다. 최대한 저렴하게 1만 원대 초반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내구성이 좋은 수전을 구매하세요. 이렇게 구매했지만.. 실제로 교체해보니 불량이더라고요~
싱크대, 세면대 관계없이 위쪽과 연결되는 고압 호스 밸브 너트, 나비너트의 분해 조립은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스패너를 이용하는 분들이 대다수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세면대 렌치 하나를 구매해서 실제로 사용해봤습니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금속 재질의 몽둥이(?)가 바로 그 렌치예요 ㅎㅎ
싱크대 수전 교체를 위해 전용 렌치를 사용해봤더니.. 확실히 스패너로 낑낑~ 거리며 작업하던 때와 체감이 전혀 다릅니다. 훨씬 편해요.
싱크대 수전 교체~역시 장비가 좋아야함
하지만.. 수전이 너무 구석에 있다 보니.. 연결 너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감으로 위치를 파악해서, 분해 조립을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팔, 어깨는 아프더라고요.
싱크대 수전과 연결된 단수 고압 호스를 푼 상태.. 렌치에 끼우니 정말 쉽게 풀립니다 ㅎㅎ
수전과 싱크대를 고정하고 있던 나비너트와 고무패킹까지 제거하면 파손된 수전 분해 성공! 예전 같으면 스패너로 너트 위치 찾고 잡는다고 시간 허비하고 목이 아파 고생했을 듯 ㅎㅎ
이제 새로운 자바라 수전을 연결합니다. 새 제품이다 보니.. 광택이 장난 아니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결합되는 너트 부위는 사진이 안 찍히는 부위라서~ 연결하고 보니.. 정말 깔끔합니다. 별것 아니지만 뿌듯하네요.
무엇보다.. 전용 렌치를 이용해서 싱크대 수전 교체를 했다는 사실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위 사진처럼 물도 정상적으로 나오긴 하는데.. 나중에 보니 싱크대와 고정시키는 나비너트 쪽에 누수가 ㅠㅠ 다시 분해, 조립을 2~3번 해도 마찬가지..
고압 호스 연결부위도 누수가 없는데, 싱크대와 수전 밑부분이 닿는 저 부분에 물이 흘려 나오는 현상이 보이면.. 100% 제품의 불량입니다.
일단 심각한 누수가 아니라서 하부 밸브를 잠그는 방법으로 수전을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에 수전을 다시 교체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