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의 제목에 혹시 놀라지 않으셨나요?^^
앞전에 포스팅한 제주 돌하루방공원 사진을 보면 로렌이 어깨를 다쳐서 한쪽 팔을 고정시킨 모습을 보셨을꺼에요~~
제주도까지 여행가서 어쩌다가 로렌이 다치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12년 5월 7일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돌아오기 하루전날 밤...5월이 생일인 로렌을 위해서 가족들이 저녁식사 겸..조그만 생일파티를 마련했습니다^^
잘 아는 음식점도 없고 해서 대명리조트 건물에 있는 '이어도'라는 횟집으로 갔어요~
이날 여행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오는 도중에 파리바게트에서 미리 케익을 준비해왔습니다^^이쁘게 생긴 케익은 큰조카가 고른거래요~~ 신선한 회를 즐기며 조촐한 생일파티 준비중 ㅋ
저희 형님이 찍어준 생일파티 사진...
사실 술을 잘못마시지만 맥주 몇잔 정도는^^ 소주는 로렌의 몫 ㅋ횟집 음식 사진보니까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맛있는 저녁식사와 생일파티를 끝난고...대명리조트 근처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으로 다함께 산책을 나가기로 했답니다.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선 거의 손꼽을 수 있는 큰 규모의 해수욕장이죠..
이제 해도 지고 어두워진 저녁시간...해수욕장으로 걸어가는 인도위에 특이하게 생긴 자전거들이 줄지어 서있더라구요~갑자기 급관심이 생긴 일행들 ㅋㅋ 충전해서 사용할수 있는 전기자전거라고 합니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간단 설명만 들으면 탈수있어요~근데 좀 이상한건..전기모터의 힘으로 작동하고 가속을 하다가 부딪치거나 넘어져서 사고가 날법도 한데...보호장구 하나 없다는 사실~
첨에는 다들 그렇게 타니까 그런가보다 했고..안전에 대해서 별 신경도 못썼죠.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며 조카들을 태우고 유유히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는 저희 형님 ㅎㅎ
자전거뒤에 앉은 조카들좀 보세요 ㅎㅎ 귀엽네요~~
사진찍던 저를 응시하는 둘째 조카^^
아주 신나게 달려가네요~~이쪽방향은 함덕 해수욕장 무료주차장...
이때는 여름 피서철이 아니라서 거의 텅텅비었습니다. 그때문에 아주 넓은 주차장을 자전거로 부담없이 씽씽 달릴수가 있었죠~~ 큰 위험도 없구요..
형수님도 처음에는 안타실려고 하다가...애들이랑 형님 타는거 보고 결국 승차중 ㅎㅎ 짐을 들어주시는 저희 어머니..
제주도에서 로렌이 사고로 다친 사연
형수님도 형님이 타고간 그 방향으로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고고씽~~
엥.. 유모차가 달린 자전거가 아니네...형수님과 자전거를 바꿨네요^^ 큰 조카만 따로 아빠의 발밑에 ㅋ
행복한 부녀의 기념촬영^^
형수님도 어디선가 작은 조카를 데리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도착^^
로렌과 저도 첨에는 구경만하다가 왠지 엄청 잼있을것 같아서 자전거 1대를 더 빌렸답니다^^
함덕해수욕장 주차장 넘어로 보이는 대명리조트 제주의 야경^^
로렌과 형수님의 만남 ㅎㅎ
패닝샷~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대부분 흔들린 사진들뿐..
전기 자전거를 탄 로렌^^
저도 형님이 타던 자전거를 받아서 타보기로 했습니다..앗 큰조카가 이번엔 로렌발밑에 ㅎㅎ 이렇게 행복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확 돌변하게 되죠 ㅠ
형님이 찍어준 패닉샷..막상 타보니까 이거 속도가 20~30km/hr는 되겠더군요..
그러니까 이거 타다가 넘어지거나 어디 부딪히면 사고날 확률이 크다는...설마 사고날까 생각한 잘못도 있지만..정말 사고는 한순간에 찾아오더라구요~
큰조카를 태우고 있는 로렌이 갑자기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로렌이 넘어지면서 조카를 보호해서 조카는 멀쩡..하지만 로렌은 넘어지면서 무릎쪽이 다 까지고 어깨가 바닥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순간 얼마나 놀랬던지 형수님의 비명소리와 함께...다같이 로렌과 조카에게 달려가던 가족들 ㅠㅠ 조카는 놀라서 ..숙모가 다쳐서 울고...로렌은 다쳐서 아파서 울고...
그 소리듣고 전기자전거 대여한 분도 오더라구요(상당히 놀란 모습) 결국 그날밤에 급히 택시를 불러서 제주시쪽에 있는 응급실로 찾아갔죠..
나중에 창원으로 돌아와서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역시 어깨뼈에 금이 갔다는...생일을 코앞에 두고 로렌은 울상~~ 이후 병원다니고 고생좀 했지만 당연히 지금은 완쾌했답니다^^ 천만다행이에요.
제주 대명리조트의 후문입니다..자전거 사건이후 이와 관련된 보험은 없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제 머리의 한계인가? 못찾겠더라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주면서 보호장구 하나 제공해주지 않는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는것 같은데 말이죠~~
역시 여행은 아무탈없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오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여행가시는 분들~~ 절대 다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