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났던 사이판 여행의 첫날밤에는 사이판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시내 중심가에서 열렸다고 하는데..언젠가 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서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가이드님의 밴을 타고 이곳에 내린 시간은 저녁 7시 반쯤 이었습니다.
다시 가이드님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밤 9시였는데..그 시간안에 야시장도 구경하고 '아이러브 사이판'이라는 쇼핑몰까지 구경하기에는 조금 빠듯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이판의 야시장은 크게 볼만한 것들은 없었구요. 대부분 먹거리 위주의 야시장이더라구요.
이미 저녁식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배가 불러서 흥미가 없었지만..벼룩시장처럼 옷이나 소품들을 파는 곳들도 보이길래.. 거기서 물건을 몇개 구매했었죠.
길을 건너자마자..수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모여서 시끌시끌한 분위기^^ 사람들이 줄지어서 모여있는 곳은 대부분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별로 찾아오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인 처럼 생긴 사람도 보이지 않았구요..한국말이 전혀 들려오지 않더라구요~ 물론 간간히 중국인들은 본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서 사이판에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소니 방수카메라 '야경모드'로 찍은 사진들인데...빛갈라짐이 특이하게 나오는 군요 ㅎㅎ 선그라스, 모자, 가방 등을 판매중인 가게도 보였는데..어디선가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러오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이렇게 음악과 춤이 어우려진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사이판에서는 야시장을 하나의 축제라가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흥이 나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박수치고 춤을 따라하고 ㅎㅎ
이 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시장에 모여있는 느낌^^ 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나중에 중심가쪽으로 가보니까 조용~하더라구요.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어느 상점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었는지..주인과 흥정을 하는 어머님과 두 며느님 ㅎㅎ 뭐 사실..여기 있는 물건들은 품질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저렴한데요..그냥 가격을 깎아보는 재미죠^^
그리고 사이판에서도 '노니'비누가 유명한가 봅니다. 필리핀, 하와이에서도 노니비누가 유명하던데 말이죠^^ 어느 나라가 원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사이판에 놀러온다는 사실을 가게 주인들이 염두해뒀는지 모르지만..아이들 장난감도 많이 팔던 야시장.
겨우 20분간의 야시장 투어는 끝났구요...야시장에서 약 500~600m정도 떨어진 사이판 중심가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주변 건물과 거리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었죠. 이동한 곳은 '갤러리아 면세점'과 '아이러브 사이판'이 있는 곳이에요~
사이판가족여행후기 '야시장'과 '아이러브 사이판'구경
'하드락 카페'와 연결된 긴~건물이 바로 '갤러리아 면세점'입니다. 야시장이 열리던 곳에서 천천히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렸네요
어린 조카들은 물놀이의 여파인지 졸리고 지친 모습이 가득~~ 사진속에 보이는 갤러리아는 사이판의 유일한 면세점이죠 ㅎ
그리고 면세점 바로 옆에는 '아이러브 사이판'이라고 하는 각종 잡화 및 기념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이날 밤은 여기를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는데 시간을 투자했죠.
가이드님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밤 9시였기 때문에, 여기서 약 30분정도 쇼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러브 사이판' 현관앞에서 원주민 춤을 추던 아이들^^ 어우~ 옆구리 살이 장난아닙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까 꽤 넓어보였구요..살만한 기념품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사이판에만 있는 특이한 물건을 찾기로 했습니다. 문옆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있어서 순간 깜짝놀랬다는 ㅎㅎ 당연히 그림판이죠.
상자속에 '소원'이 적힌 종이를 넣어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 '드림박스'.. 이런 것도 좋은 의미의 '선물'용으로 괜찮겠더군요~
그런데 이런 야한(?) 아이템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ㅎㅎ 남자라면 호기심이 가게되겠죠~
선탠 가슴 머그잔과 팬티 재털이라니^^ 저런 머그잔에 커피를 담아 마시고 있으면 변태로 오해받을지도 모릅니다. 집에서만 사용하시길 ㅋ
그리고 남근 모양의 재털이도 있습니다 ㅎㅎ 이곳에 판매중인 물건들도 그렇게 비싼 제품은 없어요. 이런 류의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더라구요^^
헉! 그리고 화장품이 모여있는 코너로 가봤더니..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남자들을 위한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이런 제품에 눈이 가는건 머리속에 음란마귀(?)가 들어앉아 있는지도 ㅎㅎ 저것들이 어떤 제품인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하와이 코나커피, 비누, 코코넛 인형..그리고 아이러브 사이판이라는 글자가 프린팅된 기념 티셔츠도 판매중이에요. 이곳만 꼼꼼히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뭘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티키'라고 불리는 사이판의 '신'모양을 새긴 머그잔을 두개 구매했습니다. 하나는 '행복'의 신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의 신이에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좋았지만..실생활에서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오래 사용하기에는 조금..내구력이 떨어질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소품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나은듯^^
30분간의 '아이러브 사이판' 쇼핑도 마무리하고 갤러리아 면세점 내부를 거쳐 다시 가이드와의 만났구요. 숙소로 이동해서 이날 하루 일정은 마무리했죠. 사이판가족여행후기는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