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기 좋은곳들과 일출 사진 모음

연말이 끝나가고 새해가 찾아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해돋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평소에는 일출을 보러 가지 않다가도 꼭 새해에 뜨는 태양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많더라구요^^

 

반면에 똑같은 태양인데 그걸 봐서 뭐하냐? 가서 교통체증때문에 고생이나 실컷할텐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구요.

 

 

사실 평소에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출 사진을 찍으러 전국 곳곳을 다니는 분들에겐 해돋이라는 것이 일상에 불과할런지도 모르죠 ㅎㅎ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일출을 찍으러 참 많이 다녔는데..언제 갔었는지 생각도 나질 않네요. 해돋이 보러 가실때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한 곳에 정리해보았습니다.

 

1. 호미곶 일출(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은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이 호미곶이라는 말도 있고 간절곳이라는 말도 있는데..그 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괜히 어느 곳이 조금 더 '빨리'뜨는가에 의미를 두려는 의도일뿐이죠. 그날의 태양은 똑같은 태양이니까요.

 

이곳에서 일출사진을 찍는다면 위와 같이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가락 틈에 해가 보이는 구도로 찍으면 멋지게 나옵니다. 간김에 주변 해맞이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구요.

 

참고로 새해가 되면 무료 떡국나눔 행사가 있는데..추운 날씨에 벌벌~떨면서 선채로 떡국 드시지 마세요..저처럼 체해서 고생할지도 모릅니다.

 

2. 오랑대 일출(부산광역시 기장군)

 

두번째로 해돋이 보기 좋은곳은 '오랑대'라는 곳입니다. 사실..이곳은 전국적으로 봤을때 크게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바다에 제사를 지내려고 찾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사진가들이 일출을 찍으러 많이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용왕단' 과 낚시하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함께 한장의 사진속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오메가 일출을 만나면 금상첨화죠.

 

오랑대는 일출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파도가 강하게 치는 사진을 찍기도 괜찮은 곳이죠.

 

3. 광안리 해수욕장의 일출(부산광역시 수영구)

 

'부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해수욕장이 '해운대'와 '광안리'죠.

 

그중에서도 광안대교가 바로 앞에 바라보이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일출도 멋집니다. 새해 첫날에는 아마도 해변이 북적북적 할껄요?^^

 

평상시에는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편하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광안대교와 물위에 떠있는 배의 실루엣을 담기에도 좋구요.

 

4. 송정 해수욕장 일출(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아마도 부산을 찾는 사진가들이 해돋이를 볼때 가장 흔하게 찾는 곳이 '송정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송정해수욕장을 1월 1일에 갔다가 차들이 무려 삼중주차 해놓은 모습을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ㅎㅎ

 

송정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죽도공원과 송일정이 최고의 일출포인트이긴 하지만..그 옆쪽으로 가면 조그만 항구가 보입니다. 두개의 등대사이로 보이는 일출도 장관이 따로 없죠^^

 

송정 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주변에 수두룩한 음식점과 카페에서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5. 마이대니에서 바라본 일출(강원도 양양군)

 

예전에 두번이나 갔었던 강원도 펜션인데요..'마이대니'라는 곳이 있습니다.

 

건물 뒷편으로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양양 해변이 보이구요^^ 12월 31일에 이곳에 숙박을 한다면 바로 아침에 편안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는 해돋이를 보려면 꼭 '명소'에서 봐야한다는 심리를 갖고 있어서..이렇게 외진 곳의 바다가 오히려 조용하게 괜찮을 것 같네요~

 

6. 시화호 일출(경기도 안산시)

 

국내에서 참 보기 드문 광경을 볼 수 있는 '시화호'...이곳은 물위에 길게 늘어선 철탑때문에 유명해지기도 했구요.

 

스모그가 워낙 많은 곳이라 깔끔한 일출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탑의 실루엣과 떠오르는 태양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죠^^

 

경기도 시흥쪽에서 시화방조제를 타고 넘어간 안산쪽에서 바라보는 곳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일출포인트입니다.

 

철탑이 길게 줄지어선 바다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해돋이를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7. 강양항 일출(울산광영시 울주군)

 

오래전부터 사진가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일출의 명소..특히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갈매기떼와 새벽 어선들의 향연^^

 

일출보다는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찾아간 날 일출까지 만나게 되면 정말 대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두번 정도 갔었지만, 오메가 일출은 보지 못했네요~ 옆에 명선도까지 있기 때문에 이곳 역시.. 새해 첫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8. 낙산사 의상대 일출(강원도 양양군)

 

새벽일찍 출발해서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낙산사 의상대 일출입니다.

 

꼭 의상대가 아니더라도 낙산대에서 바다로 바라보는 전망이 워낙 좋아서 멋진 해돋이를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전혀없어요~

 

이곳에 간김에, 관동팔경중 하나라는 낙산사 내부를 비롯해서 해수관음상까지 올라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9. 울진 대게공원 일출(경상북도 울진군)

 

예전에 강원도로 떠나는 여행중에 우연히 들렀던 곳인데..사람들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해변공원입니다. 커다란 울진 대게상이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구요.

 

2차선 도로 옆길이고 주차장도 소규모에요~ 좋은 사람과 한적한 분위기에서 해를 감상하기에 참 좋죠. 이곳에도 새해 첫날 사람들이 많이 찾을런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해돋이 보기 좋은곳들과 일출 사진 모음

 

 

10. 보성 녹차밭 일출(전라남도 보성군)

 

언제부터인가 녹차밭을 새벽부터 찾는 사진가들이 늘기 시작하더니..녹차밭 위쪽으로 올라가서 멋진 녹차밭과 일출을 함께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흔히 보게 되었죠.

 

이때 새벽 안개까지 자욱하게 산위로 깔리면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일출 사진 모음'이었구요~ 지금부터 보시는 사진들은..'일출'사진들은 아니고, 그외 해돋이를 보기 좋은곳들 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곳들이라서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을 거에요~ 하지만 같은 장소라도 갈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풍경'이니까 반드시 날씨예보를 참고해서 찾아가는 것이 좋겠죠.

 

해돋이 감상하기 괜찮은 추천장소 9곳

 

1. 추암 촛대바위(강원도 동해시)

 

저기 보이는 촛대바위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애국가'의 모델이 된 그 곳이죠.. 추암 해수욕장은 각종 드라마의 해변 장면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특이한 기암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주변에 오징어를 많이 판매중이니까 기념품으로 사가는 것도 괜찮아요^^

 

2. 죽변 '폭풍속으로' 촬영지(경상북도 울진군)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장소였던 교회와 집입니다. 소지섭이 주연했던 '회사원'이라는 영화에도 저 집이 등장하기도 했었죠.

 

여기 말고도 옆에 죽변등대가 있는데..일출을 감상하기에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때 1박 2일에도 이곳이 소개되기도 했었구요.

 

3. 정동진(강원도 강릉시)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 끝에 위치한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급속도로 유명해진 해돋이의 명소에요. 예전에는 없었는데 저기 보이는 배처럼 생긴 건물이 일출포인트를 망쳤다는 이야기도 있었답니다.

 

4. 하조대(강원도 양양군)

 

추암에 있는 촛대바위와 마찬가지로..애국가에 등장에서 유명해진 하조대의 해송입니다. 실제로 보면 주변 경관이 끝내줍니다^^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곳이었는데 1박 2일에 등장하면서 일부러 찾아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5. 문무대왕릉(경상북도 경주시)

 

'수중 무덤'으로 유명한 문무대왕릉..봉길해수욕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망원렌즈로 땡겨서보면 갈매기떼와 그 흔적들이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새벽녘에 갈매기가 많이 달아다닐때 일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고 하네요. 이곳도 새해가 되면 해돋이 인파가 가득~

 

6. 간절곳(울산광역시 울주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이유로 더 유명해진 간절곶이에요. 호미곶이 가장 먼저 뜬다는 사람도 있는데 겨우 1분차이로 간절곶이 먼저 뜬다고 하네요.

 

그래서 큰 의미가 없죠 ㅎㅎ 간절곳에서 유명한건 아마도 거대한 소망우체통일텐데요..여기서는 기념샷을 필수!

 

7. 정남진 전망대(전라남도 장흥군)

 

서울 광화문의 정동쪽에 정동진이 있다면 정남쪽에는 정남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해돋이의 명소로 잘알려진 곳이라고 하는데요..일출뿐만 아니라 일몰을 보기에도 아주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바닥에 있는 우리나라 지도상에 정동진과 정서진의 위치를 알려주는 모양이 인상적이죠.

 

8. 해남 땅끝마을 맴섬(전라남도 해남군)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으로 알려진 해남 땅끝마을에 가면 위와 같은 조그만 바위섬이 두개 보입니다.

 

이상하게 사진가들은 틈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 섬들의 이름이 맴섬이라고 하는데..그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9. 영덕 해맞이공원(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으로 여행을 하면 반드시 해야할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요..하나는 영덕대게를 먹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덕 풍력단지와 해맞이공원을 찾아가봐야 하는 거죠^^

 

대게의 집게발이 등대를 감싸고 있는 특이한 모습 ㅎㅎ 문제는 이곳도 2차선 도로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경우에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이상 여기까지..직접 다녀왔던 해돋이 보기 좋은곳들을 뽑아보았는데요~ 새해의 해돋이는 새해라는 이유로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디서든 해가 뜨는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한거죠^^굳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까지 찾아가서 고생할 필요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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