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혼자서 사진찍으러 참 많이 다녔었는데요..경남 창원에도 야경 사진 찍기 괜찮은 곳들을 찾아보면 꽤 많이 있습니다. 물론 출사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는 곳들이지만요^^
평소에 풍경사진 찍기..특히 야경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진 부부나 커플이라면 일부러 찾아가도 좋을만한 곳들입니다.
물론 단순히 데이트를 즐긴다는 차원에서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등산을 해야하는 곳도 있어서 힘들수도 ㅎㅎ)
누군가와 함께 같은 시간에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자체도 좋지만, 혼자서 감상하는 느낌도 남달라지는 것이 바로 '사진'이라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야경 사진은 평소에 우리가 그냥 지나치거나 보기 힘든 모습들을 사진속에 남긴다는 의미도 있구요.
1. 무학상 학봉에서 찍어보는 창원 야경(멀리 마창대교가 보이는 신마산)
여기는 창원에서 가장 높은 무학산(763m) 학봉에 있는 팔각정에서 바라본 야경이에요~ 시정거리가 좋은 날에는 멀리 거가대교까지 보여요~
위 사진 왼쪽 끝에도 어렴풋이 거가대교가 보입니다. 마산의 명소였던 돝섬과 마창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사진포인트랍니다. 팔각정위에선 삼각대가 흔들리지 않게 주의가 필요^^
학봉 팔각정에서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마산쪽과 창원 공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봉암교를 조망할 수 있어요. 나름 s자 궤적이 그러지던 곳^^
삼각대를 메고 팔각정까지 올라가는데는 조금 힘들어요~ 하지만 이런 멋진 장면들을 뷰파인더로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2. 진해 해상공원 음지교 야경
두번째는 진해 해양공원과 연결되는 '음지교'의 야경입니다.
예전에 추위에 떨면서 야밤에 사진을 찍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기도 했었구요. 진해 해양공원과 솔라타워를 구경해도 좋고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괜찮은 명소랍니다.
3. 청량산에서 바라본 마창대교 야경
제가 소개해드리는 창원 야경들은 대부분 '마창대교'가 주를 이룹니다.
한창 야경찍으러 많이 다녔을때..거의 마창대교 야경 포인트만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위에 보니는 야경이..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마창대교 포인트에요.
마산쪽에 청량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이 위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등산과 사진이라는 취미를 겸하면 이런 멋진 모습을 담아올 수 있겠죠^^
4. 마창대교 갈마봉 포인트의 야경
여기는 청량산 포인트와 비슷한 위치이긴 한데 바로 아래에 있는 임도에서 바다쪽으로 보이는 산입니다. '갈마봉'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창원쪽에서 마산으로 창원대교를 타고 넘어오면 만나게 되는 첫번째 IC의 모습을 여과없이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예전에 갔을때는 여전히 공사중이었는데..지금은 저 IC가 개통을 했드라구요~ 덕분에 지금은 창원에서 해마루나 지중해 등의 카페를 갈려고 할때 일부러 마산시내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창원 야경 사진찍기 괜찮은 곳들
5. 창원 귀산동 철탑 포인트에서 내려다보는 마창대교의 궤적
개인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힘들었던 마창대교 야경 포인트입니다.
마창대교 톨게이트를 지나면 우측에 큰 철탑이 보이는데 그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 보면 위와 같은 창원 야경을 찍을 수 있죠.
예전에는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제대로된 궤적을 찍기도 힘들었는데..요즘은 그나마 많이 다니는 편이죠. 귀산동 해안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등산을 해야 합니다.
6. 창원 귀산동의 해안도로에서 올려다보는 마창대교의 야경
이건..마창대교 야경을 찍으러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게 찍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귀산동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여기는 낚시를 하러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S라인'같은 건 필요없고 마창대교만의 화려하고 웅장한 조명빛만을 사진으로 남길려면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분위기 좋은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으니 야경 감상이후 들러도 참 좋아요.
7. 창원 귀산동 석교마을에서 바라보는 마창대교와 마산항의 불빛
마창대교와 마산항의 불빛을 한꺼번에 사진속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위치가 귀산동 '석교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아래쪽에 조그만 어촌마을이 보이는 위쪽 도로로 계속 가다보면 사진과 비슷한 위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야경은..매직아워가 최고인듯^^
8. 팔용산에서 내려다보는 해안도로의 궤적
아마 이 위치에서 야경을 찍은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흔히 않은 팔용산 야경사진입니다. 팔용산에서 수출자유지역 방향으로 망원렌즈로 바라보면 위와 같은 해안도로 궤적을 찍어볼 수 있죠^^
예전에는 팔용산에 정말 자주 갔었는데..결혼하고 이사를 하다보니 잘 안가지게 되더라구요~
9. 저도 연륙교의 야경
오래전부터 '콰이강의 다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저도 연륙교'의 야경입니다. 사실 이곳은 사진가들을 위한 출사포인트라기 보다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죠.
주말이면 근처에 굴구이를 먹고 이곳을 걸으며 커피를 즐기는 커플들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죠. 매년 1월 1일이면 해맞이 장소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10. 진해 안민고개에서 내려다보는 매직아워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창원 야경은 안민고개위에서 내려다본 시정거리 30KM의 매직아워입니다.
안민고개 정상주차장까지 이동한 다음, 약 30여분 정도 걸어가면 확트이는 진해쪽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해가 지기전에 올라갔다가(전혀 힘들지 않음) 붉게 물든 노을을 감상하고 주차장에 내려와서 맛있는 토스트와 커피도 먹어보는 데이트 코스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