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전에 집에서 재봉틀다리를 활용한 나무테이블을 만들었는데..이번에는 가게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테이블을 만들어 보았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테이블 상판에 사용된 나무의 종류와 길이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자투리 나무도 DIY관련 쇼핑몰을 검색해보면 누구나 구매가 가능한데..이번에 구매한 나무판은 상당히 저렴한 자투리 나무였다.
정확히 어떤 나무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표면이 상당히 까칠까칠해서 바로 사용하기는 힘들겠더라.
그래서 샌딩기를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최대한 매끈하게 만들어 줘야 했기 때문에, 다른 작업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사진 속에 보이는 재봉틀 다리 테이블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이다.
일전에 소개했던 재봉틀 다리 테이블의 경우는 상판에 하얀색의 페인트를 칠했는데 이번에는 나무색깔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진한 갈색의 스테인을 칠해주었다.
10개의 나무판을 주문했었는데..이중에서 4개만 사용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이 나무판 정말 정말 표면이 거칠다..아무렇게나 만지면 손에 가시가 박힐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이런 상태로 바로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페인트칠이든 바니쉬든 뭐든 제대로 칠할 수가 없다.
재봉틀다리와 연결해줄 테이블 상판용 나무판은 이렇게 샌딩기로 깔끔하게 처리해주었다.
위에 있는 사진과 그 전 사진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표면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샌딩기도 사용해보면 요령이 생기는데..모서리 부분을 먼저 예쁘게 갈아주고 양쪽 면은 마지막에 처리해주는 것이 좋다.
나무판 4개를 틈새없이 붙이는 것보다는 약간의 틈을 주고 밑판을 결합시키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틈새가 없다면 그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용된 진한 갈색의 스테인이다..조립하기전에 먼저 외부로 노출되는 테이블 윗쪽에만 꼼꼼히 칠해주었다.
무두못으로 밑판과 테이블 상판을 연결해주었는데..이 때 바닥에서 작업을 하면 비교적 수월하다~ 스테인이 묻은 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바닥에 상자하나를 펼친 다음에 그 위에서 망치질을 시도했다.
테이블 상판을 만드는데 사용된 무두못은 총 32개..피스로 연결해도 되겠지만..무두못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깔끔해보인다. 물론 잘못 박았을 때 빼기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은 언제나 있다.
셀프가구만들기(재봉틀다리+나무 테이블)
테이블 상판 조립이 완료되었다면..이제 밑부분에 투명색의 바니쉬 처리를 해준다. 항상 그랬지만..나무를 재료로 하는 셀프가구만들기에서는 수분과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항상 바니쉬칠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지난 번에 집에서 만든 재봉틀과 똑같은 치수의 재봉틀 다리...들어보니 역시 무겁다 ㅎㅎ
하지만 그만큼 안정감이 있다는 사실! 주물로 제작된 제품이라서 그런지 가로,세로의 균형이 맞지 않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윗쪽에 나무 상판을 연결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
미리 만들어둔 나무 상판을 재봉틀 다리에 올린 다음..밑에서 피스를 조여줄려고 했는데..
뭔가 어정쩡하고 피스를 조여줄 위치를 잡기가 조금 어렵더라..어두워서 그런지 잘 보이지도 않고 ㅠㅠ 아무튼 집에서 만들었던 그 재봉틀 다리 테이블을 만들 때와는 조금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꺼꾸로 뒤집어서 피스를 조여주기로 결정했다~뒤집을 때 재봉틀 다리에 스크레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조심을 해야하고 둘이서 들어야 하지만.. 전혀 문제없는 부분이다^^
사실..다리와 상판을 연결할 때 '정확한' 위치를 선택할 필요까진 없다. 재봉틀 다리 자체가 삐딱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그냥 대충 위치를 잡아서 피스로 고정해주기만 하면 끝!
재봉틀다리와 나무상판의 연결이 끝났으면 다시 테이블을 원래대로 뒤집어 세우면 되는데..마무리로 상판윗부분에 투명 바니쉬를 해주고 건조시키면 셀프가구만들기의 모든 과정은 끝나게 된다.
하지만 바니쉬칠 이후에 나무판 곁면이 까칠까칠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이와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표면을 살짝 살짝만 샌딩기로 처리해주고 다시 바니쉬칠을 해주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 전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