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머니 생신때 로렌이 직접 '소갈비찜'을 만들어 가져갔던 적이 있다. 찜이든 구이든 뭐든..일단 육류는 고기가 질기면 난감하다.
무조건 식감이 부드러워야 90%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외 나머지는 양념간이 좌우^^ 집근처에 있는 식육점에서 소갈비를 구매했었는데..역시 다른 부위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
재료가 비싼 동시에 초보자가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계속 입으로 가져갈만큼 맛있는 요리가 바로 '소갈비찜'이라고 할 수 있다.
로렌이 집에서 만들어낸 소갈비찜 레시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인데..역시 요리에는 정답도 없고, 왕도가 없는 것 같다.
먼저 소갈비를 큰 통에 담아둔 상태에서 조금씩 조금씩 수돗물로 깨끗히 씻어낸다~ 하지만 이렇게 손으로만 해서는 고기와 벼의 핏물이 제대로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설탕을 2스푼 넣고 씻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씻어준 소갈비를 물과 함께 넣고 곁만 익을 정도로만 끓여주면 되는데..사진을 보는 것처럼..당연히 완벽하게 핏기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만 제거해주면 된다^^
소갈비를 끓일 때는 잡냄새 제거를 위해서 통후추와 월계수 잎을 넣어주는 방법도 있다.
소갈비의 곁이 어느 정도 익혀졌다면 건져내서 물로 헹궈준다.
헹궈낸 소갈비를 채로 옮긴 모습이다. 얼핏보면 고기가 완전 다 익어버린 것 처럼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익지 않아서 붉게 보인다. 여기까지 소갈비찜에 들어갈 소갈비 주재료는 준비끝!
이번에는 맛있는 소갈비 양념장을 만드는 과정이다. 제일 먼저..달달한 배하나를 잘게 잘게 썰어준다.
그 다음에 배를 믹서기에 넣고 부드러운 형태로 믹싱해준다.
소갈비찜 만드는 법은 숙성과정이 중요!
사실 소갈비찜용 양념장은 식육점에서 주인 아줌마가 서비스로 줬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여기에 로렌이 준비한 재료만 차례대로 섞어줬을 뿐^^
제일 먼저 갈아두었던 배를 넣고, 그 다음에는 키위 2개를 갈아서 넣고..간장 50ml와 다진 마늘 한스푼을 넣어주었다.물론 그 과정에서 충분히 믹싱을 해줘야 하고..맛을 보면서 간이 맞는지 확인은 필수적이다~
소갈비찜용 양념장이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면, 그 전에 준비했던 소갈비를 냄비속에 차곡차곡 넣어준다.
그 다음에는 소갈비위에 양념장을 듬뿍 올려주면 된다~ 사실 여기까지는..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초보자라도 대충 따라할 수 있는 과정이다. 소갈비찜 만드는 법중에서 가장 핵심 포인트는 '숙성과정'이라는 사실!
양념장을 버무린 소갈비는 냉장고에서 약 12시간 정도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맛있는 소갈비찜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함^^
12시간쯤 지난 다음에는 냄비를 열어보면 보이지 않던 물기가 생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돌려깍기를 해준 밤과 당근 등을 넣어서 끊여주면 된다.
처음에는 팔팔 끓이다가 서서히 불세기를 줄여가는 방법으로 익혀주었다.
마무리로 대추도 넣고 계속 끓여주면 정말 맛있는 소갈비찜이 완성된다.
뭐니뭐니해도 갈비찜은 달달한 맛이 주된 특징이라..1인분의 칼로리가 무려 783kcal나 된다(양념을 어떤 재료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음)
소갈비찜이 완성되면 예쁜 그릇에 담아서 고명까지 올려서 먹으면 금상첨화다~ 자세히 보면 은행까지 올라가 있는데..은행은 오븐에서 살짝만 익혀주었다.
여기까지 소갈비찜 만드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보았는데..언제나 맛있고 계속 먹고 싶은 요리들은 왜 이렇게 칼로리가 높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