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일본 도쿄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여행사에서 우리가 꼭 가보면 좋을 만한 곳들을 조언 받기도 했는데..
'지유가오카'라는 곳에 가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쁜 가게들이 모여있어서 로렌과 내가 가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수많은 블로그를 검색해보니까..정말로 가지 않으면 절대 안되겠더라~
도쿄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긴 하지만..이 동네는 일본 부자들이 사는 동네이기도 해서, 고급주택들도 많이 있고 다양한 샵들이 밀집해 있다.
'自由が丘'를 히라가나로 발음하면 'じゆうがおか(지유가오카)'라고 읽는데..'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계획했던 대로..일본 여행의 두번째날 아침부터 지유가오카로 향했다.
우리가 2박을 했던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에서 지유가오카로 가는 경로를 구글지도로 검색해보니까 딱 2가지 경로가 나오더라.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미 다녀왔던 사람들이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 라인'을 타고 시부야에서 환승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더라.(위 캡쳐화면에서 두번째 경로)
하지만 구글지도에서 직접 검색을 해보면 '후쿠토신 라인'을 타는 것이 약 5분정도 빠른 것으로 나와있고 친절하게 요금까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일단 출발역과 환승방법이 조금 다르다. 신주쿠역에서 출발을 하느냐? 신주쿠 산초메역에서 출발을 하느냐? 시부야에서 어떻게 환승이 되느냐?의 차이..물론 요금도 10엔정도 차이가 난다.
먼저 우리가 신주쿠에서 지유가오카 가는 방법으로 활용했던 경로이다.
그레이스리 호텔에서 '신주쿠 산초메역'까지는 도보로 약 7분정도 걸린다. 역에 도착하면 '후쿠토신 라인'을 타면 되는데후쿠토신 라인은 '지하철' 속해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크게 놀랐던 사실은..도쿄내에서 운행되는 열차는 지하철,JR,사철로 구분이 되어 있고 같은 역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 엄청나게 복잡하다는 점이다.
후쿠토신 라인(지하철)을 타고 시부야역에 도착하면 지하철에서 내릴 필요가 없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도큐 도요코 라인(사철)으로 노선이 바뀌면서 무조건 자동환승된다.
하지만 반대로 돌아가는 경우에는 내려서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초행길은 정말 헷갈리기 쉽다.
반면에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 라인(JR)을 타고 시부야역에 내려서 도큐 도요코 라인(사철)로 환승해서 가능 방법도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이 경로는 자동환승 과정이 없기 때문에..당연히 내려서 타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요금이 10엔정도 더 들지만 편하게 가려면 신주쿠 산초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 나은 듯~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쯤에 출발..천천히 걸어서 신주쿠 산초메역으로 향했다.
역시 해외에선 구글지도의 도움이 상당히 크다~ 알려주는대로 그대로 따라가기면 하면 됨~ 가는 도중에 'M'자 표시의 지하철 출입구가 보이면 아무데나 들어가면 지하통로로 신주쿠 산초메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정표를 보면 'F'라고 적혀있는 후쿠토신 라인을 탈 수 있는 곳을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이정표도 다 있고..눈에 다 보이는 것들은 굳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하지만 헷갈리기 시작하면 두려워 말고 물어보자)
생각보다 쉽게 구매한 '신주쿠산초메->지유가오카' 티켓이다. 성인 1인당 330엔인데..표를 자세히 보면 '시부야'에서는 160엔이라고 적혀있다. 말그대로 환승용 티켓이라는 의미이다.
티켓발매기를 이용할 때도..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고 당황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려면 'SUICA'같은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처럼 사용빈도가 거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발매기에도 환승용이 따로 판매중인데..신주쿠 산초메역에서 발권을 해보면 '지유가오카'방면의 티켓이 따로 있더라~
신주쿠에서 지유가오카 가는 방법
드디어 도쿄지하철 후쿠토신 라인의 플랫폼에 도착! 잘보고 어느 방향인지 확인후에 타야한다. 지유가오카에 가려면 당연히 좌측에 보이는 시부야쪽 3번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을 대기중...도쿄 지하철도 안전문 시설이 상당히 잘되어 있다.
지하철 내부에 있던 후쿠토신 라인의 이동경로이다. 'F'라인이 시부야에서 'TY'라인으로 자동 변경되어 운행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부야역에서 정차하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 대략 5~6분정도(?)
오전 11시 15분쯤에 도착한 지유가오카역의 개찰구이다.
역시 도쿄는 어딜가도 사람이 많다 ㅠㅠ 일요일이라서 더 그랬는지도..지유가오카에 가더라도 내가 미리 계획했던 곳만 가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들이 많은 동네이기 때문이다^^
지유가오카역 중앙출구로 나오면 위와 같은 풍경이 보인다. 얼핏 소박해보이지만..전혀 그런 동네는 아니다^^
다시 신주쿠로 돌아가기전에도 미리 이동경로를 검색해두는 것이 편하다.
그런데 반대로 갈 때는 하나의 경로만 알려주더라. 우리가 왔던 신주쿠 산초메역으로 가는 경로였다. 표시되는 소요시간은 실제 열차 도착시간을 반영한 '실시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런데..도큐 도요코 라인을 지나가는 열차들은 색깔에 관계없이 아무거나 타더라도 시부야에 도착하기는 하지만..이 때 신주쿠 산초메에서 지유가오카로 갈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후쿠토신 라인으로 바로 환승이 되는 열차가 있고..아닌 경우가(반대로 다시 돌아가는) 있기 때문이다.
열차의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지유가오카역에는 파란색(도에이),분홍색(도큐 도요코 라인),갈색(후쿠토신 라인)이 모두 지나간다.
이상한건 신주쿠 산초메역에서 지하철을 탈 때는 분명히 분홍색을 탔기에, 다시 반대로 갈 때도 같은 걸 타면 되겠지 생각하고 탔지만, 시부야역에 도착하고 다시 반대로 운행되더라~
하마트면 다시 돌아갈뻔 했다는 ㅎㅎ 그래서 머리속에 엄청 헷갈리기 시작했는데..일단 시부야에서 내린 다음에 후쿠토신 라인을 타는 플랫폼으로 이용해서 타야했다.
역무원에서 물어서 여기가 맞는지 재확인까지 했음. 만약 지유가오카에서 신주쿠산초메역까지 자동환승으로 가려면 꼭 갈색(후쿠토신 라인)열차를 타시길..
위 사진은 지유가오카역의 정문 출입구이다.
후쿠오카 여행때와는 많이 다른 점은 정말 복잡하다는 사실이다. 눈에 보이는 이정표와 구글지도만 믿고 일본의 열차들을 이용하기에는 이해가 잘안되는 부분도 있고 긴가 민가..헷갈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일본인들은 너무 친절하기 때문에..모르면 역무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빠르다~그런 상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직접 검색해서 알아본다고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을 듯.
신주쿠에서 지유가오카로 가는 방법을 찾는다면 위 내용만 참고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