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 보는 '포장'도로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혹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다. 공사 금액은 콘크리트 시공이 저렴할 수도 혹은 더 비쌀 수도 있는데..이 부분은 지역별 차이가 크다.
그리고 아스팔트 포장은 특수 중장비가 많이 사용되므로 오히려 경비가 더 많이 들 수도 있고 소규모 공사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저런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 일단 공기단축과 자동차의 주행성을 고려하면 아스팔트 포장이 당연히 우세다.
건설현장에서 설계내역서 작성 시 아스콘 포장 수량이 어떻게 산출되는지 정리를 해보았는데, 관련 업무를 보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장 기본적인 아스콘 포장의 단면이다. 아스콘으로 도로포장을 할 때는 흙(노상)위에 보조기층(자갈과 모래의 혼합물)을 깔고 충분한 다짐 후에 '프라임코팅'을 실시하고 그 위에 아스콘을 깔고 다시 다진다.
위와 같은 단면은 주로 지방도로 혹은 택지 도로 등에서 사용되는데, 기층+표층(2개층)으로 시공되는 것이 포인트다. 아스콘 기층 위에 또 다른 아스콘을 시공한다면 아스콘 기층 위에 '택코팅'을 해줘야 한다.
반면에 국도나 고속도로 등의 주요 도로는 '강도'가 상당히 중요하기에 기층+중간층+표층(3개층)으로 시공된다.
아스콘 표층은 5cm, 기층은 10cm로 시공되는 것이 표준이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아스팔트'라고 많이 부르고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아스팔트와 아스콘은 다르다.
아스팔트는 석유정제과정에서 생겨난 시커먼 액체류이고 아스콘은 아스팔트에 석분과 골재(주로 쇄석)이 섞인 것이다. (아스콘 기층(#467)과 표층(#78)은 골재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아스콘 포장시 기층,표층 부설 및 다짐 시공에 대한 단가는 ㎡당이라서 사실 두께는 상관없고 면적의 크기에 의해서 금액이 결정된다.
물론 아스콘 자재 수량은 별로로 산출해야 하는데 계산 식은 '포장 면적 X 두께 X 아스콘 단위 수량 X 할증률(2%)
(단위 수량은 표준품셈을 찾아보면 2.35t/㎡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보통 아스콘 표층은 2.32t/㎡이고 기층은 2.34t/㎡를 많이 사용함.)
아스콘 포장 수량(표층, 기층, 택코팅, 프라임코팅, 보조기층)산출 방법
프라임코팅용과 택코팅용 유제는 똑같이 생겼지만, 설계내역상 시공비와 자재수량 산출도 달라서 엉뚱하게 시공하면 부실 시공할 가능성이 크다.
'프라임코팅'의 경우, 하부(보조기층) 침투량이 많고 양생 속도가 느려야 하며 택코팅에 비해서 많이 도포해야 한다.
다시말해서, 보조기층 위에 아스팔트 유제를 얇게 뿌려 방수성을 높여 보조기층과 아스콘의 부착력을 향상시켜 하부에서 올라오는 수분의 상승도 차단하는 방법이 '프라임코팅'이다.
'택코팅'은 이미 시공한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포장위에 아스콘 층을 추가로 포설하기전에 뿌려주는 코팅방법이며 두 층을 접착시켜 이탈방지를 하는 역할을 한다.
어떻게보면 택코팅이나 프라임코팅이나 비슷하지만 그 시공위치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택코팅, 프라임코팅의 시공단가는 a(아르)당이다. (1㎡가 0,01a이므로 포장면적에 0.01을 곱해주면 된다.)
아스콘과 마찬가지로 택코팅과 프라임코팅도 자재 수량은 별도로 산출해야 한다.
표준품셈을 참고하면 택코팅(RSC-4)의 경우, 40ℓ/a 또는 30ℓ/a가 적용되고 프라임코팅(MC-1)의 경우는 75ℓ/a가 적용된다.
아스콘의 자재수량 단위가 'ton'이라면 택코팅, 프라임코팅은 'd/m(드럼)'이라는 단위가 사용된다. (1d/m=200ℓ)
예를 들어서 프라임코팅은 '포장면적 X 75ℓ/a X 할증률(2%) ÷ 200ℓ'로 산출할 수 있다.
여기까지 아스콘 포장 시 표층, 기층, 택코팅, 프라임코팅의 수량산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보조기층'의 경우도 운반 시와 다짐 시의 수량이 달라지므로 계산 시 주의해야 한다.
포장용 보조기층 자재 할증 및 수량 산출 방법은 아래와 같다.
포장공사에 실제로 필요한 보조기층 수량은 도면상의 체적 다짐율(다짐/비다짐) x 할증률(4%)'로 계산되는데 여기서 다짐은 0.95, 비다짐은 1.175이 적용되고 계산해보면 약 0.81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