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

5박 7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그 마지막 여행지는 이탈리아의 중심 '로마'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우리의 여행도 로마에서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사실 로마를 하루 만에 다 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리가 서울을 하루 만에 다 못 보듯~ 유명한 관광지만 콕콕~ 찍듯이 다녀왔던 것 같다.

 

 

만약 다음번에 이탈리아를 또 가게 된다면 로마에서만 자유여행을 해보고 싶더라.

 

(베네치아를 갔을 때는 베네치아만 자유여행~ 피렌체에 갔을 때는 피렌체만...이런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짧은 패키지여행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1

3박을 했던 로마 변두리 호텔에서 새벽 일찍 출발했지만..로마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의 정체가 생각보다 심하더라~ 이때가 오전 8시 15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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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큼이나 이탈리아에도 소형차들이 상당히 많았다. '미니'도 보였고 '스마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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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밖으로 보이던 이탈리아어 이정표~ 대충 아는 건 콜로세움(colosseo)뿐~

 

전날까지 장거리를 함께했던 대형버스 대신 우리는 약간 작은 버스를 타야 했다. 시내 중심은 대형버스의 통행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더라.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4

오전 8시 45분..우리가 도착한 곳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이 한꺼번에 보이는 큰 광장이었다.

 

이탈리아 선택관광 가운데 '벤츠투어'라는 것이 있는데..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곳을 벤츠를 타고 편하게 둘러보는 관광이다.

 

분명히 벤츠투어를 하지 않은 일행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한명도 빠짐없이 참가해서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날씨가 덥고 여행의 후반부라 피로가 누적되었기에 대부분 편한 코스를 선택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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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보이는 이 개선문은 로마의 주요 유적지의 하나로 '비아 트리움팔리스'(로마 황제들이 축하 행렬을 벌일 때 택했던 오래된 길)에 서 있다.

 

이 개선문은 로마 시대 초창기부터 온전하게 남은 로마 개선문 중 하나라고 한다.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였던 로마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세'가 '밀비우스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312년에 지었는데..

 

이 전투의 승리로 서로마 제국의 단일한 지배자가 되었고 기독교 세력이 성장하는 데에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유적 하나를 보더라도 이탈리아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보면 오래전에 공부했던 세계사 이야기가 머리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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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가 갔었지만..사진 속에 보이는 저 도로~ 얼마 전에 '007 스텍터'에서 007이 스포츠카를 몰고 지나치던 바로 그 도로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콜로세움의 한쪽이 보수공사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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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 동안의 일정 설명을 듣고 곧바로 약 30분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이탈리아 도심지의 나무들은 다 저런 모습이다. 윗부분에만 나뭇잎이 보이니..왠지 시원스럽게 정돈된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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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높이 21m, 너비 25.7m, 두께 7.4m이다.

 

외관에는 다양한 글씨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 개선문은 옛 기념물의 장식 일부분을 떼어와서 재사용했다고 알려져있다..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다양하더라. 1700년대에 대규모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 복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다.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9

드디어 영화와 미드속에서만 접하고 상상만 했던 진짜 콜로세움과 마주했다. 콜로세움을 떠올리면 누구나 '검투사'들의 대결과 수만 명이 넘는 관중들의 환호성이 생각나지 않을까? 확실히 콜로세움은 거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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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콜로세움이라는 말은 '거대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콜로살레(Colossale)와 어원이 같다는 설도 있지만, 중세에는 그 자체가 ‘거대한 건축물’이란 뜻으로 쓰였다.

 

주로 검투사 시합이 열렸던 곳이고, 기독교 박해 시대에는 신도들을 학살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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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이라고 한다.

 

콜로세움은 70년경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80년에 완공되고 100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그의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개막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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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사이로 비치던 로마의 아침 햇살~ 이 방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외벽이 부서진 콜로세움이 눈에 띄는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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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지름이 긴 쪽은 188m, 짧은 쪽은 156m, 둘레는 527m의 타원형으로 설계되었다. 외벽의 높이 48m의 4층인데, 내부는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계단식 관람석이 방사형으로 설치했다.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14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마차도 마련되어 있더라. 겨우 30분간의 자유시간이라서 콜로세움 내부 구경은 해볼 생각조차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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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배계층의 관점이나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일들이 상당히 잔인한 측면이 있지만, 그 당시 로마 시민들에게 콜로세움은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하나의 공공 오락시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재의 콜로세움은 외벽이 왜 이렇게 많이 훼손되었을까?

 

로마 여행 1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의 위엄16

중세시대에 콜로세움은 교회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지진의 피해를 입거나 강도가 돌을 약탈해 가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여 교회를 짓기 위한 재료를 멀리서 가져오기 싫어서 가까이에 있던 콜로세움의 외벽을 뜯어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위 사진 속의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더라..여기까지 왔는데 콜로세움의 내부 모습도 한번 못 보고 가야 하는 아쉬움이 정말 켰다. (그런데 확실히 콜로세움은 하늘에서 내려본 사진이 제일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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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뒤편에 보이던 올리브 나무들... 가이드와 약속했던 30분간의 자유시간은 오전 9시 20분에 끝났고 다시 일행들과 만나서 '벤츠 투어'가 이어졌다. 로마 여행 2탄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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