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발 브랜드중에 '아식스'는 우리에게 정말 친숙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디다스를 비롯한 '아'자로 시작되는 브랜드로 머리속에 깊이 박혔었는데..이 아식스와 상당히 닮은 브랜드가 '오니츠카타이거'이다. 

검색해보니 아식스는 1977년에 만들어진 종합 브랜드이고, 오니츠카타이거는 1949년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역사가 꽤 긴 편이지만, 사람들의 인지도는 '아식스'가 훨씬 높다. 신발 옆면의 문양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식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아식스가 거의 '스포츠'용 신발이라면 오니츠카타이거는 평소에도 신고 다닐 수 있는 감성 스니커즈 스타일인 것 같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1

 

지난 2015년 10월에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에서 구매했던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 모델이다. 이 신발의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게 잘빠지고 예쁘게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부터 일본에 가면 이 브랜드의 신발을 사겠다고 했었는데..막상 사보니 장단점이 분명하더라.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2

 

우리가 방문했던 곳은 오사카 우메다 지하철역 근처의 '오니츠카타이거' 오프라인 매장이었는데..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눈에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이곳은 우메다 'NU 차야마치'라는 빌딩 1층에 있다. 하루 종일 많이 걸어 다닌다고 발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을텐데..일본 직원은 어찌나 친절한지 ㅎㅎ 

 

말이 잘 통하지 않는데도 어설픈 영어로 서로 대화를 이어가며 신발을 선택했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3

 

손에 들고 있는 신발은 빨간색과 파란색 선이 조화를 이룬 전형적인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 모델이다. (아마 가장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니츠카타이거 모델인듯) 

 

품번은 THL202이고 지난 2015년 10월에 구매했던 가격이 5% 할인해서 11,400엔이었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4

 

원래는 똑같은 색상으로 커플화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내 사이즈가 없어서 실패했다. 

 

그래서 색상만 다른 멕시코66 모델(품번 TH4J2L)를 샀는데..이 녀석도 나쁘지 않다. 녹색과 노랑색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키색과 겨자색에 가까운데..이 두 가지 색상도 꽤 잘어울리는 조화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

가격은 둘 다 같았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보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기도 하지만 정품인지 가품인지 확인은 못 해봤다. 중요한 사실은 일본에서 구매했다고 해서 저렴하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5

 

오니츠카타이거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뒷꿉치 부분에 위와 같은 천이 한 장 더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이유가 뭘까? 

 

신을 신을 때 구겨서 신지 말고 이 부분을 당겨서 제대로 신으라는 의도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 신발을 신을 때는 이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어야 간지가 난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6

 

신발 밑창은 그냥 합성고무소재이다. 중앙에 '오니츠카타이거'라는 마크가 선명~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7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 모델을 신을 때는 신발 자체가 화이트 계열이라서 정반대로 짙은 색깔의 바지를 입는 것이 잘 어울리고..되도록이면 신발의 뒷부분이 타인에게 보일 만큼 바지 기장을 위로 올려주는 것이 좋다.

 

오사카에서 구매한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8

 

그런데 이 신발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운동화가 아닌 단화형 스니커즈에 가까워서 장시간 신고 돌아다니기에는 절대 편한 신발은 아니다. 

 

발바닥이 어찌나 아프던지 ㅠㅠ 그리고 신발 자체가 두텁지 않기에 추운 겨울에 신고 다니기에는 적합하진 않다. 

그리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일본 브랜드를 일본에 직접 가서 구매한다고 꼭 저렴하지는 않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도 오니츠카타이거 제품을 갖고 싶다면 선택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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