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코야끼'다.
우리가 흔히 길에서 먹을 수 있는 타코야끼는 일본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먹을 수 있지만, 오사카에서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그 이유는 타코야끼의 원조 생산지가 바로 '오사카'라는 사실 때문이다.
지난 2015년 10월에 3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던 오사카 자유여행에서도 2곳의 타코야끼 맛집에 갔었다.
딱히 일부러 도톤보리 맛집들을 검색해서 찾아간 건 아니고 도톤보리가 워낙 맛집이 많다 보니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는 대형간판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음식점을 볼 수 있더라^^
2015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반~ 도톤보리는 밤늦은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이렇게 붐빈다.
24시간 영업하는 라멘집도 있고..소문대로 먹거리의 천국이다. 저렇게 문어나 복어 등..대형간판이 걸려있는 모습도 도톤보리의 명물이기도 하다.
꼭 그 가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외부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 편^^
손바닥에 쏘옥~들어오는 크기로 밀가루를 반죽해서 그 안에 잘게 썰어놓은 문어를 넣고 전용 틀에 넣어서 구워서 각종 소스를 뿌려 먹는 음식이 타코야끼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위와 같이 커다란 틀에 구워지는 타코야끼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구수한 냄새에 사 먹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하고..군것질용 간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코야끼 굽기에 숙달된 직원들의 손놀림~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쿠쿠루'의 가격은 8개가 650엔, 12개가 900엔이다.
이렇게 종이상자에 포장된 형태로 나무젓가락과 함께 받을 수 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타코야끼 맛집 2곳(쿠쿠루, 아치치혼포)
타코야끼용 소스와 마요네즈..그리고 가츠오부시까지 듬뿍 올려졌다. 갓구워진 타코야끼는 정말 속이 뜨겁다..호호~불면서 천천히 맛있게 먹어주는 센스^^
3일간의 오사카 자유여행 동안 갔던 타코야끼 맛집 중 다른 한 곳은 언제나 사람들이 줄을 서는 '아치치혼포'라는 곳이다. 그 유명한 이치란라멘 근처 다리 계단 옆에 바로 붙어있는 가게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이치란라멘'과 '아치치혼포'사이에도 타코야끼 가게가 있는데..양쪽 가게의 분위기와 정말 다르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주인이 꽤 속상할 것 같은...
낮과 밤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나라로 돌아가던 날 아침 11시쯤에 아치치혼포에 가봤더니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
그래서 돌아가기전에 결국 이곳의 타코야끼를 부담없이 맛볼 수 있었다. 오사카 여행은 먹는 것 자차게 행복이기에..기회가 있을 때 먹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쿠쿠루의 타코야끼와 확실히 비교가 되는 비주얼이다. 생강과 파가 듬뿍올려진 모습부터 확실히 다른 편이다. 냉동 문어가 아닌 신선한 생물 문어만 쓴다고 하는데..맛은 비슷비슷한편~
가격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정말 맛있긴 맛있었다. 도톤보리의 야경을 감상하며 강가에 앉아서 먹는 재미를 느끼진 못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구글지도에서 찾은 오사카 도톤보리 타코야끼 맛집 2곳의 위치다. 도톤보리 돈키호테와 이치란라멘의 위치만 알고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쿠쿠루는 다리 건너서 교자맛집으로 유명한 '오사카오쇼' 옆쪽에 있다. 간판이 워낙 눈에 띄기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볼 필요조차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