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도톤보리'다. 오사카는 '맛'을 즐기는 여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사카는 먹거리의 천국인데 그중에서 사람들이 낮이든 밤이든 항상 붐비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지난 2015년 10월 17일부터 3일간 다녀왔던 오사카 자유여행의 숙소가 도톤보리에 있었기에 우리는 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확실히 밤에 조명을 밝힌 도톤보리의 풍경은 참 보기 좋다. 특히 도톤보리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보이는 수많은 가게 간판들의 불빛~ 들어가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해도 그냥 계속 걷고 싶어진다.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 '이마이 우동'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잠시 숙소로 돌아왔다가 본격적으로 도톤보리강 주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타자에몬바시 위에서 바라보면 항상 돈키호테앞쪽은 북적북적한 분위기다.
'비스타그란데 오사카'에서 타자에몬바시를 건너가자 마자 좌,우, 앞으로 수많은 맛집들이 유혹하기 시작한다.
평소에 '맛'을 즐기는..특히 야식을 즐긴다면 오사카 도톤보리에 가서 몸무게가 팍팍~ 늘어날 것으로 예상^^
저기 사진속에 보이는 움직이는 대게가 걸려있는 가게 '카니도라쿠' 중점인데, '쿠시카츠 다루마
'
바로 옆에 있다. 본점은 여기서 멀지 않은 글리코상 근처에 있더라.
보진 못했지만 동점도 있다고 함. 지나가다가 사람들의 줄이 길다~싶으면 그 집은 유명한 맛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멘'이나 '오코노미야끼'가 유난히 인기가 있더라.
용머리가 걸려있는 저곳은 24시간 영업하는 '킨류라멘'이다.
오사카 자유여행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치란 라멘'과 더불어 가장 많이 즐겨찾는 라멘 전문점이지만 우리 부부는 고기 육수의 라멘은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패스~
사진을 자세히보면 복어 모형이 두개가 보이는데 둘다 복어요리 전문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ㅎㅎ
하지만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진짜 복어요리 전문점인 '즈보라야'이고 크게 보이는 복어 모형의 가게는 실제로 복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덮밥 전문점이다. 그 사이에 손으로 스시를 쥐고 있는 가게는 '겐로쿠스시'
글리코상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반대쪽으로 바라본 사진이다. 저기 중간쯤에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군만두 가게 '오사카오쇼'가 보인다.
에비수바시에 가까이 가면 굉장히 많은 인파를 목격할 수 있다. 오사카의 명물인 '글리코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여기가 도톤보리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카니도라쿠' 본점도 보이고 '롯데리아'와 '스타벅스'도 이 근처에 있다. 패지키 여행으로 오사카를 가게되면 보통 이 부근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는 것 같더라.
스타벅스 오사카 도톤보리점...여기서 '오사카'가 적힌 스타벅스 머그잔을 구매했다. 지하에는 서점도 있더라.
에비수바시에서 내려다본 도톤보리강~ 노랑색의 리버크루즈가 왕복 운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바시'라는 일본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다리'라는 뜻이다^^
도톤보리강 옆쪽으로 걸어가기 위해 내려가보았더니 특이한 이벤트(?)가 진행중이더라. 양복을 입고 좁은 수족관속에 들어간 사나이..왜 저러고 있는지는 잘모르겠다. 홍보 목적인 것 같기도 하고..암튼 좀 웃겼다.
타자에몬바시밑으로 다가오던 리버크루즈~ 헉! 건너편 '이치란 라멘'앞에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다.
지나가면서 반갑게 손을 흔들던 사람들^^
돈키호테와 리버크루즈~기회가 된다면 저 배위에서 야경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맥주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겠더라^^
오사카 자유여행 '도톤보리'를 야간에 걸어봤더니
낮보다 밤이 훨씬 예뻐보였던 도톤보리 강주변~사실 '도톤보리'라는 말자체에 '하천','강'이란 의미가 섞여있다.
타자에몬바시에서 조금 더 걸어가보면 '아이아우바시'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점점 내려갈수록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
다시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중...완전~ 한적한 분위기^^ 이렇게 오사카에서의 첫날 밤은 끝나고...
다음 날인 2015년 10월 18일 밤 9시쯤 또 도톤보리강 주변을 걸어보았다.
이날 밤은 돌아오기 하루 전날이라서 많이 아쉬웠던터라 일찍 숙소로 들어가기 싫더라는^^사진속에 보이는 곳은 에비수바시~
근처에서 25겹 돈가스로 유명한 '키무카츠' 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야간 산책을 시작~
대부분의 관광객은 에비수바시 위에서 글루코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지만 밑으로 내려가도 얼마든지 글리코상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훨씬 더 여유있다~
에비수바시 밑에는 원형 조명등이 밤을 밝혀준다~
여기는 돈키호테 후문이다~ 쇼핑가로 유명한 '에비수' 거리로 이동중..
소에몬초라는 곳을 지나면 파블로가 보이고 곧바로 에비수 거리와 연결된다. 그런데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기 시작하더라.
계속 걷다보니 신사이바시까지 도착~ 여기서 부터 다시 반대쪽 에비수바시까지 돌아가기로...
다시 도착한 에비수바시...여전히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저 글리코상이 시즌별로 바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가끔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하기도 한다. 왠지 재미있을것 같은 ㅋㅋ
에비수바시에서 도톤보리바시까지 걸어가면 큰 길 건너편에 또 다른 돈키호테도 보이더라.
도톤보리바시에서 바라본 에비수바시와 글리코상~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야식으로 꼬치튀김 전문점 '쿠시카츠 다루마'에 들리기도 했다^^
오사카 자유여행은 이렇게 시간의 구애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다. 숙소가 도톤보리에 있다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