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서울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 쪽으로 이동했다. 한강진역에서 나와서 이태원 역방향으로 300m 정도 걸어가 보면 외관이 허름하고 단순해 보이는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일본 소품들과 국내 각종 디자인 소품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판매하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이라는 곳이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던 시간^^
다행히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1층에 있는 카페도 오픈했더라. 이태원이 약간 고도차이가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건물의 한쪽은 1층이 출입구고 반대쪽은 지하 3층이 출입구다.
여기가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의 1층 출입구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의 뼈대와 외관은 그대로 살려두고 층마다 인테리어 공사만 한 듯하다. 1층에서 들어가는 출입구 위에는 'd'라고 심플한 건물 간판이 걸려있다^^
바깥에 나와 있던 층별 안내 입간판이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지하 1층에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이 위치하고 있다. 나머지 지하2층과 3층에는 다른 업체가 영업중인데..모두 디자인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가볼 만하다.
카페에 들려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려고 하다가 곧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특이하고 개성 있는 아이템이 많아서 재미가 있더라. 위에 보이는 작은 빗자루와 대나무로 만든 쓰레받기도 그중 하나.
건물 내부벽면도 있던 그대로 살려서 하얀색 페인트만 발라서 노출해두었더라.
왠지 모를 빈티지한 분위기도 들었고..내부에 전시된 가구나 소품들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 위와 같은 테이블, 쇼파 등도 판매 중인데..가격은 조금 쎈편이다.
대구에서 올라온 밀건빵도 1,000원에 판매중^^
오~ 이건 초등학교때나 보던 물건인데..아직도 이 칼이 시중에 판매 중인지 몰랐다. '새마을칼'이라고도 불리는 검정색 도루코칼은 하나가 300원이다.
원래 디앤디파트먼트는 일본이 원조다. 여기는 서울 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됨~ 위와 같이 관련 책자들도 전시 판매중이다.
조류 탐사에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한 장화도 있더라. 우리가 시골에서 흔히 보는 그런 장화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높다. 로렌이 손에 들고 있는 저 물분무기도 아이디어 상품인 듯하다.
이태원 가볼만한곳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오래전엔 정말 흔했지만, 지금은 흔하지 않은 소중한 우리 물건들...물바가지와 만두, 떡볶이 그릇 ㅎㅎ 이런 걸 보니 괜히 입가에 미소가..
이건 어느 장인이 전통 수공예로 만든 제품이다. 수수로 만든 저 빗자루가 탐나던데^^
커피 관련 용품들도 한쪽에 모여있다.
예쁜 디자인의 도자기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태원 가볼만한곳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밤 8시까지다. 우리가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건물의 기둥을 그대로 살려두고 벽을 뜯어낸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 내부 구조.. 평소에 디자인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을 만한 공간인 것같다.
계단으로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의 입구~ 여기를 비롯해서 그 아래층들까지 한 시간 남짓 천천히 구경을 하긴 했는데..정작 구매한 물건은 몇 가지 없다.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건물의 1층에 있는 카페의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까 카운터가 상당히 특이하다.
시멘트 벽돌을 쌓아올려서 만든 모습은 많이 봤었는데..저렇게 유로폼을 쌓아올려 놓은 곳은 처음 본듯하다 ㅎㅎ 이태원에 놀러가면 들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