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를 사용한지도 어느덧 5년이 훌쩍 지났다. 다른 노트북도 마찬가지겠지만, 맥북에어를 사용하다보면 갑작스런 팬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긴다.
우습게도 맥북에어를 MAC OS로 부팅했을 때는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 편이지만 부트캠프를 이용한 윈도우 OS를 부팅해서 사용할 때 유난히 팬소음이 많이 나더라.
검색을 해보니까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 보면 맥북에어에서 부트캠프 윈도우의 사용이 그다지 좋은 건 아닌 듯하다.
(사실 맥북을 사용하면서 MAC OS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처럼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꽤 많다 ㅋ)
오래 사용했지만 여전히 처리속도가 워낙 빨라서 집에서 애용(?)중인 맥북에어 13인치~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맥북에어는 쿨링팬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팬도 없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음이지?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ㅋ
맥북에어를 분해해서 팬을 확~ 뽑아버릴까 하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팬소음을 확실히 없애는방법이 따로 있더라.
크리스탈아이디어(Crystalidea)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Macs Fan Control'이라는 유틸리티다.
그 이름처럼 맥북사용자들을 위해서팬속도를 컨트롤하는전용 소프트웨어인데 Mac OS용과 부트캠프 윈도우 OS용이 따로 있다. 필요하다면 crystalide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유틸리티는 어디까지나 소프트웨어로 맥북에어의 쿨링팬을 컨트롤해주는 방법이다.
만약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긴 거라면 맥북에어를 분해해서 해당 부품을 수리 또는 교체를 해야 한다. 'Macs Fan Control'을 설치해서 실행하면 위와 같이 한글도 지원된다.
팬소음이 심하게 들려오는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위와 같이 현재 팬 RPM이 무려 4785다.
팬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비행기 소리'같은 느낌. 확실히 시끄럽다~ 도서관같은 곳에서 이러면 '민폐'다.
짜증나는 맥북에어 팬소음 없애는 확실한 방법
그리고 '자동'으로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최소~최대 RPM사이에서 자동으로 팬속도가 설정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지멋대로 팬소음이 심해지는 경우가 다반사 ㅠㅠ
'팬' 설정 아래의 custom 버튼을 눌러보면 위와 같이 팬 설정창이 나오는데 RPM 고정, 센서에 따라 지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 확실한 방법은 팬RPM을 내가 원하는 수치로 고정하는 것인데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센서에 따라 지정하는 방법은 맥북에어의 배터리, 메모리, CPU 등의 '온도'를 기준으로 팬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둘 중에 본인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도 상관이 없다.
그래도 온도에 따라서 적절히 작동을 제어하기에 RPM을 강제로 고정하는 방법보다는 안전할 듯~
4785 RPM이던 팬속도를 3000으로 확~ 줄여서 적용했더니..곧바로 시끄럽던 팬소음이 사라져버리더라. 이런 유틸리티가 있었다니 ㅎㅎ 정말 유용하다.
하지만 이 유틸리티가 완벽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기 때문에, 강제적인 RPM고정 방법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맥북에어의 온도를 무시해버리기에 장기간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할 수도 있다.
그래서 되도록팬소음이 지나치게 심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 줄 것 같은 상황에 잠깐만 적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