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날씨가 화창한 날의 운전과는 다르게 비오는날은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전에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 고속도로를 주행했던 경험이 있는데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였다. 바로 앞에 보여야 할 차선까지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비상등은 무조건 켜야 했다.
비오는날이면 운전자들이 필수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개인의 매너와 연관될 수도 있다. 일단 비오는 날 운전을 해야 한다면 평소보다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정해진 제한속도 이상으로 운행하며 과속하고 끼어들기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본인이나 타인을 위해서 필요하다.
비오는날에 졸음운전 혹은 음주운전 까지 하면 어떻게 될까?
말하지 않아도~ 평소보다 훨씬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린 학생들로 잘안다. (그런데도 그런 운전을 하는 사람은 한심 그 자체! 답이 없다)
빗물 때문에 앞은 잘 안 보이고 도로면은 미끄럽고~ 이런 날씨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비오는날 운전을 해보면 앞차에서 튀는 물기로 인해 번호판이나 바퀴조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제동거리를 길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국도든 고속도로든 주행 시 제일 우측 차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도로설계상 갓길쪽으로 눈에 잘보이지 않는 경사가 있으므로 도로에 고이는 빗물 대부분이 그곳으로 모여서 배수구로 빠지게 된다.
그래서 '수막현상'이 가장 심한 차선이기도 하다. (비오는날 끝 차선에서 질주하는 행위는 자살행위~ 실제로 물에 미끄러져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기도 ㅠㅠ)
1. 와이퍼 사용은 필수(이왕이면 '자동'모드 추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가 오면 자동차의 와이퍼 사용은 필수다~
간혹 자동차 배터리 아낀다고 수동으로 자신이 원할 때만 와이퍼를 작동하는 사람도 있던데~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자동차 전면부에 비의 양을 감지하는 센스가 있어서 '자동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비가 적게 오면 와이퍼 작동 주기가 길어지고 많이 오면 짧아짐)
✅유용한 자동차 운전방법(안개가 많고 가시거리가 짧을때)
비오는날 꼭 필요한 운전습관 3가지
2. 습기가 시야를 가리면 전면유리쪽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자!
비오는날은 외부 온도와 자동차 내부 온도 차이로 인한 습기 발생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런 경우 무식하게 창문을 여는 사람도 있는데..제발 좀 그러지 마라~ 자동차의 에어컨 기능이 그냥 장식으로 붙어있는 게 아니다.
자동차 사용설명서를 숙지하지 않았더라도 자동차 유리 전면부와 운전석, 조수석쪽 유리에 습기가 보이기 시작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에어콘에 있는 전면유리쪽 에어콘 버튼을 과감하게 눌려라~
그러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가동되면서 강한 바람이 발생하고 습기가 2~3초내로 사라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3. 비오는날에는 안개등+전조등은 꼭 켜자!
비오는날 꼭 필요한 운전습관 3번째는 타인을 위한 배려인데..바로 '안개등과 전조등'을 켜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점은 컴컴한 밤에도 불을 켜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비오는날이라도 똑같이 행동할 듯하다.
비오는날이라도 내 시야가 확보되는데 안개등,전조등을 켤 필요가 있냐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운전하면서 앞만 똑바로 보고 운전을 하지는 않는 점을 생각하면 쉽다.
좌,우, 뒤쪽까지 확인을 하면서 차선을 변경하고 속도를 늦추거나 올리는 것은 기본인데..다른 차들이 안개등이나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가 먼저 안개등과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그 자체가 벌써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생각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고 상향등까지 켜고 운전하라는 소리는 아님)
사실 비오는날 안개등,전조등 켜기는 내 시야 확보라기보다는 내 위치를 다른 운전자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훨씬 강하다.
가끔 이렇게 브레이크등에 불도 들어오지 않는 채 운전하는 사람도 꽤 많다. 이런 차를 발견하면 되도록 거리를 두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운전요령들을 '습관'으로 몸에 익혀둔다면 운전초보자라도 비오는날 운전이 두렵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