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화장실 벽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치약짜개에 관련된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상당히 편리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먼지도 쌓이고 치약이 완벽하게 짜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벽면에서 제거해서 폐기처분했고 진짜 제대로 치약이나 핸드 크림등을 짜낼 수 있는 도구를 찾아보았더니 '튜브링거(tube wringer)라는 제품이 있더라. (원래 미국산인데 작퉁도 많이 돌아다닌다고 함)
사진속에 보이는 것이 튜브링거라고 불리는 일명 '짜내기'도구다. '튜브'형태로 된 화장품이나 치약 등은 모두 짜낼 수 있다.
이 녀석을 사용하면 튜브속에 남은 내용물을 35% 더 사용가능하다. 그만큼 압축이 잘된다는 의미다. Made in U.S.A 이고 직구로 약 20,000~30,000원의 가격이다.
한손으로 쥐어보면 이런 사이즈다. 접혀있을 때 가로 8.25cm, 세로 11.5cm~ 포함되어 있던 간단 설명서의 그림만 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테이블위에 세워본 튜브링거~어떻게 보면 참 투박하게 보인다.
전체가 금속이라서 그런지 인더스트리얼틱한 실내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세워둘 수 있으니까~
튜브링거에서 '압축'을 담당하고 있는 톱니바퀴 2개..이 바퀴들이 돌면서 튜브를 꼼꼼하게 압축시키게 된다.
(튜브링거는 '니켈 플레이트'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서 퀄리티는 물론이고 압축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튜브링거로 압축하기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이다. 30ml 록시땅 핸드 크림을 사용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록시땅 핸드 크림~사실 이렇게 생긴 튜브는 주변에 정말 흔하다.
치약은 물론이고 클렌징 폼도 그렇고.. 완전히 다 사용할 때까지 밑부분부터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위로 올리는 행동은 누구나 마찬가지^^
튜브링거! 초강력 치약짜개, 핸드 크림짜개
실제로 튜브링거를 사용해서 핸드 크림을 짜내는 과정이다. 방법은 정말 단순하다. 튜브링거를 벌린 상태에서 튜브의 뒷부분끝을 넣고..
튜브링거 아래쪽을 완전히 꾸욱~ 눌러서 압축을 시켜주면 된다. 그 상태에서..
튜브링거의 옆에 있는 손잡이를 쥐고 계속 돌려주면..튜브의 밑부분부터 톱니바퀴가 지나간 자국이 보이면서 압축이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힘으로 완전히 압축해준 상태여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누르면 정말 효과적이다)
튜브링거를 사용한 록시땅 핸드 크림의 모습이다. 밑에 있던 내용물이 모두 밀려서 위쪽으로 올라온 모습이다.
덴티스테 치약 튜브도 튜브링거를 사용해 압축시켜 보았는데..
록시땅 핸드 크림 튜브와 재질이 달라서 그런지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내용물을 위쪽으로 올려주면서 압축은 잘 된듯 하다.
위와 같이 튜브자체가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에 가깝다면 압축률이 조금 차이가 난다.
그래도 튜브속에 남은 내용물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도록 해준다는 측면에서 보면 평소에 '절약'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