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쪽으로 여행을 다녀오다가 돌아오는 길에 꼭 한번쯤은 들리게 되는 맛집이 있다.
'우리식당'은 죽방렴으로 유명한 지족마을에 있는 식당인데.. 꽤 오래전부터(약 40년전통) 많이 알려진 멸치쌈밥집이다.
근처에 남해 삼동면 사무소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할 곳이 없으면 거기를 이용해도 큰 문제없다) 사실 평소에 멸치관련 음식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먹기에 큰 부담이 없더라.
남해 삼동면 지족마을에 위치한 '우리식당'의 정문~ 점심시간쯤에만 찾아가서 그런지 모르지만..여기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다 ㅎㅎ
남해가 죽방렴 멸치로 유명해서 '멸치'가 주메뉴다. 하지만 '갈치'구이나 찜도 판매중~여기서 먹는 멸치가 죽방렴 멸치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꽤 있다. 설마 그렇게 비싼 멸치를 식당에서 쓰겠냐? ㅠㅠ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1시 10분쯤이었다.
들어가보니 8명정도 앉을 단체석이 없어서 난감했는데..서울말을 쓰는 젊은 분들이 기분 좋게 자리를 옮겨주시길래 정말 감사했다^^
우리식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내부에 적힌 수많은 방명록들이다. 덕지덕지..어찌보면 지저분해보이기도 하는데(심지여 천장에도 붙어있더라)..
남해 멸치쌈밥맛집(지족마을) 우리식당
밥먹으면서 저 방명록을 읽어보는 재미가 나름대로 솔솔하다~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갔던 모양이다. 50년간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다라는 오버스런 글귀도 보인다는 ㅋㅋ
제일 먼저 서빙된 메뉴는 '멸치회무침'이었다.
평소에 거의 먹지 않는 메뉴라서 멸치 특유의 비린맛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양념에 묻혀서 전혀 안느껴지더라 ㅎㅎ 젓가락으로 가득 집어서 상추에 싸먹으면 진짜 맛있다^^
남해 멸치쌈밥맛집 '우리식당'의 메인 메뉴가 등장했다. 멸치찜? 찌개?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 들어있는 멸치는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겠더라.
생각보다 씹히는 뼈가 많은 편이다. 회무침을 먹는 방법과 똑같이 상추에 싸먹으면 진짜 맛있다. 사진속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밑부분에 고사리도 듬뿍 들어있다.
여러명이 먹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멸치메뉴가 사라졌다 ㅎㅎ 아.. 식사전에 나오는 숭늉도 꼭 마셔보시길~ 우리식당의 영업시간은 새벽 7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