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쯤.. 점심을 먹으려고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냉동실안에 꽁꽁 얼어있는 '곤드레나물밥'이 2~3개정도 눈에 보였다.
내 기억에 이건..분명히 부산 코스트코에서 사왔던 것 같은데..혹시나 싶어서 봉지의 유효기간을 보니까 제법 길더라.
오래전에는 이런 류의 냉동식품이 다양하지 않아서 자취하는 사람들도 직접 밥을 해먹거나 식당에가서 사먹어야 했다. 그런데 요즘은 먹거리 천국이다.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에 가봐도 '푸짐'하다고 느껴질 정도~
집에 있던 냉동식품 '곤드레나물밥'은 '한우물'이라는 회사의 제품이더라.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개당 2000원~3000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봉지가 250g이고 390kcal다.
곤드레와 쌀이 섞인 채로 포장되어 있기에 그냥 해동해서 따뜻하게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정말 편한 세상이다^^
밀봉처리된 이 투명 포장지 자체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조리방법도 위와 같이 3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냥 포장지에 구멍을 내서 전자레인지에 바로 넣어도 되고, 아니면 그릇에 담아서 윗부분을 덮고 데워먹어도 된다. (나는 후자를 선택함)..
그외에 프라이팬에서 조리하는 방법도 있더라. 하지만..굳이 식용유까지 넣어가며 볶을 필요는 없을 듯 싶다 ㅎㅎ
곤드레나물밥(냉동식품) 한봉지의 영양성분과 재료 함유량도 자세히 표시되어 있더라. 쌀, 곤드레나물, 냉동밥조미액, 소금, 참기름 등이 주성분이다.
봉지를 뜯어서 그릇에 옮겨담는 모습이다.
완전 꽁꽁 얼어있었던 곤드레나물밥을 적당히 해동시켰는데... 완전 딱딱한 과자같은 느낌이다^^
간편한 곤드레나물밥(냉동식품) 조리하기
'곤드레나물밥'이란?
오래전부터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는 '곤드레'로 밥을 지어 먹었는데..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보릿고개) 하루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지어 먹던 밥이다.
그릇 윗부분을 랩으로 싼 다음...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법에 적힌대로..700W기준 '강'에서 4분간 조리해주었다.
연기가 모락모락~ 정말로 4분이 딱 적당한 조리시간인듯하다. 밥알이 전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씹힌다^^
나물이 섞인 밥자체를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많은데..이 냉동식품도 일종의 인스턴트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햄버거, 피자 이런 것들보다는 훨씬 몸에 좋다.
곤드레는 5월, 6월 고랭지에서 대여섯잎이 나올 때 채취한다고 하는데, '자연산'곤드레는 꺼끌꺼끌한 것 없이 표면이 매끈하다.
간혹, '취나물'과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데.. 털이 많고 억센 취나물에 비하면, '곤드레'는 연하고 부드러워서 씹히는 맛이 부드럽다.
곤드레나물밥에 포함되어 있던 비빔용 간장소스(12g)을 뿌려서 잘 비벼주고..
'김치'같은 밑반찬을 곤드레나물밥 한숟가락에 올려서 먹으면~ 맛의 행복이 찾아온다 ㅎㅎ 비벼먹는 소스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서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