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창원에 속하지만 여전히 진해와 마산은 다른 도시같은 느낌이다. 마음만 먹으면 매일 매일 갈 수도 있는 거리지만.. 게을러서 그런지 그렇게 자주는 안가게 되더라 ㅎㅎ
진해에는 예전부터 올드한 감성을 자극하는 마을이 있는데...'소사마을'이라는 곳이다. 방송으로 소개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고 생각보다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더라.
실제로 가보면 '안내지도'도 전혀 없고 그냥 조용하고 오래된 시골 마을 느낌이다.
지난 2017년 6월의 일요일.. 오후 3시반~ 햇살이 상당이 뜨겁고 후덥지근 했던 날씨~ 이날 저녁에 열린..지인의 돌잔치 장소가 진해였는데.. 거기 가기전에 일부러 진해 소사마을에 다녀왔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주변 길가나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보니까 마을회관 옆에 주차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거기보다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편이 낫다.
안내지도가 전혀~ 없는 진해 소사마을... 일단 벽화가 있는 골목을 따라 쭈욱~ 걸어가보기로 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접했던 김씨박물관이나 그 외 올드한 감성을 풍기는 건물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다보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쪽으로 갈 필요가 전혀 없더라 ㅠㅠ
로렌이 걷고 있는 사진속의 방향으로 가면, 멀리 둘러갈 뿐~ 볼거리가 전혀없다. 그냥 오래된 시골 마을 분위기만 느껴질 뿐..
소사마을에 다녀오고나서 직접 '다음 지도'로 검색해서 소사마을 주변에 위치 표시를 해보았다. 처음 방문하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저기 오른쪽 밑부분의 '마을 회관'을 기준으로 조금 더 올라와서 길가나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주말에 가도 주차할 곳은 상당히 많으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소사마을에서 가볼만한 곳은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 밖에 없다. 골목길로 무작정 들어가지말고 무조건 김달진 문학관쪽으로 걸어서 이동한 다음, 김씨박물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추천하고 싶다.
진해 소사마을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던 '스토리텔링 박물관 소사주막'이다. 올드한 소품들과 사진 등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정말 괜찮은 곳이다. 음료도 판매중인 듯~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오래된 스레트 지붕...요즘 집들은 이런 지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소사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이 이런 지붕을 사용하고 있더라.
김씨박물관쪽으로 꺼꾸로 내려가는 중~ 스토리텔링 박물관은 토,일요일에만 개관하는 모양이다.
상당히 오래전에 부산과 진해를 오가는 버스? 열차? 앞에서 찍은 학생들의 단체 사진도 보인다. 저 시절에 학생이었던 분들은 이 사진만으로도 그 시절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꽁뜨라는 커피점 간판도 보인다.
여긴 마치...합천 영상테마파크의 일부분을 가져온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점은 여기는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이라는 점~
진해 소사마을~올드한 감성을 찾아서
구닥다리 TV와 만화책들^^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면서 학생시절을 보낸 세대는 전혀 이런 올드한 감성을 모를 듯~
꽁뜨 커피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야외 전시장이 있다. 전부 오래된 물건들... 저기 보이는 비석은 출입금지용으로 사용되던 표지석이라고 한다.
진해 소사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김씨박물관'~ 여긴 오래된 물건들이 상당히 많다. 누군가가 수년동안 수집을 했었나보다.
현관문에 걸린 철제 우편함~
정말 과거속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나이가 꽤 많이드신 분들을 모시고 이런 곳으로 여행을 가면 상당히 흡족해 하실런지도 모름^^
여기는 김씨박물관의 내부다. 재봉틀, 시계도 있고...전화기 등등 잡다한 물건들이지만, 우리나라의 지나간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기에 같아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4개의 벽시계에 유난히 관심을 갖던 로렌의 시선 ㅎㅎ
김씨박물관 바로 건너편에는 김씨공작소라는 곳도 있다. 여기는 '다방'같은 분위기.. 이곳에서도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더라. 더워서 뭔가 마시고 싶었지만.. 돌아가면서 다른 카페에 가려고 그냥 패스~
아스팔트 도로쪽에서 김씨박물관으로 가는 골목 시작점이다.
우리는 반대로 걸어왔지만 처음 가는 분들은 여기서부터 스토리텔링 박물관 방향으로 걸어갔다가 돌아오면 됨~ '부산라디오'라는 간판이 있는 저곳은 약간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느낌이다.
돌아가기전에 김달진 생가에 잠시 들려서 더위를 조금 식혔다. (건너편에 있는 김달진 문학관에는 안감) 햇볕에만 가면 더워지는 이상한 날씨 ㅠㅠ 이때가 오후 4시 20분쯤.
그런데 한국계 외국인들인지? 영어로만 이야기하는 어느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그중 어떤 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신발을 신고 마루위를 걸어다니더라. 내려오라고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