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청보리밭이 있는 '학원농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선운사'라는 절도 있고 '상하농원'이라는 예쁜 테마공원도 있다.
나 역시도 이런 농원이 고창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기에.. 선운사에 들렸다가 이곳에도 가보기로 계획을 미리 세웠었다. (선운사에서 약 26km거리)
지도상의 위치를 보면 서해바다와 인접한 '구시포'에서 상당히 가깝다. 상하농원에 들렸다가 바다구경을 해도 괜찮을 듯.
11월의 화창한 가을 날씨~ 우리가 상하농원 주차장에 도착했던 시간은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건물 외관부터 '나 좀 찍어주세요'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예쁜 분위기를 풍긴다.
상하농원의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다. 대략 120여대는 주차가능 할 듯~ 사람이 별로 없던 시간이라 건물 입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완료!
회원가입을 하면 커피 무료이용권을 준다고 해서 가입하려고 했더니.. 이미 가입된 제휴회원이라서 안됨 ㅠㅠ 여기는 농원관련 사진을 전시한 곳이다.
전라도 고창 '상하농원'은 지난 2016년 4월에 첫 개장을 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상하농원의 내부 안내도~
내년(2018년)에는 '파머스 빌리지'도 오픈 예정(호텔도 입점)이고 매일유업(주)와 제휴로 운영중인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상하농원 옆에 매일유업(상하공장)이 있더라.
그런데 요금이 제법 비싼 편이다. 성인 1인 기준.. 입장권만 8,000원이다. 아이 동반한 가족이 온다면 체험권까지 이용할 경우.. 더 비싸질지도 ㅎㅎ 상하농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됨.
상하농원의 입장권~ 작은 팜플렛까지 챙겨서 돌아다니면 농원안 구석구석을 찾아가기도 쉽다.
농원에 입장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넓은 배추밭^^
얼마전까지 '할로윈' 관련 특별 행사가 진행되었던 흔적이 보인다.
채소밭 곳곳에 보이는 호박들 ㅎㅎ 그 위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 귀엽다. 뱀모양도 보이고.. 호박을 너무나 좋아하는 로렌~ 물론 여기 있는 호박들은 먹지 못하는 관상용이다.
배추밭 바로 옆에는 '양배추' 밭도 보이고..
또 그 옆으로는 '적갓'과 '무'도 보인다. 여기서 재배중인 채소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이곳에 있는 식당에서 사용된다.
채소밭 옆에는 '허브'밭도 있더라.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라벤더, 로즈마리 등등.. 애들한테는 손으로 만져보고 향도 직접 맡아보는 교육적인 효과도 클 듯^^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시설물 앞에는 이렇게 생긴 경고문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그림이 정말 귀엽다 ㅎㅎ
가을의 향기가 가득했던 11월의 전라도 고창~ 바람에 날리는 억새들도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더라.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보고 반했던 바로 그 곳이 사진속의 장소다. 이 건물은 체험교실중 한 곳인데.. 그 주변에 있는 식물이 인상적이다. 이런 곳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다.
전라도 고창 '상하농원' 나들이, 사진찍기 좋네
그런데 이 식물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서양 억새라고 불리는 '뮬리' 종류인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핑크 뮬리는 전혀 아니고~ 아무튼 이렇게 뭉쳐있는 모습이 주변 건물과 사뭇 잘어울린다.
체험교실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다양한 구도로 찍어보면 괜찮은 화보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위치다 ㅎㅎ
동물농장과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 여기도 할로윈 행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생각보다 동물들 수가 적어서 실망했다. 밖에서 직접 봤던 소는 3마리가 전부였고.. 양떼목장에 갔더니 산양 한마리와 파리를 품은 양들 몇마리만 보일 뿐 ㅠㅠ
아마도 햇볕을 피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모두 그늘속에 피신중.. (위 사진속에 누워있는 나무가지 밑에도 양한마리가 자고 있더라)
어쨌든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했기에.. 상하농원 내부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
파스타나 피자 등을 파는 캐주얼 레스토랑 '상하치킨'과 한식 위주의 '농원식당'.. 2곳이 있었는데, 밥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한식을 선택!
여기가 농원식당의 입구~ 상하농원에 있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예쁘다.
건물 자체가.. 로마네스크 양식같기도 하고..참 고풍스러운 분위기^^ 식당 내부는 한산하더라. 주말이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던 상하농원~
바지락 된장찌개 정식과 제육볶음 정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1인분에 만원이 훌쩍 넘는다. 입장료도 비싼데 밥까지 비싸다니 ㅠㅠ 딱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생각보다 양도 적은 것 같고..
단지..이곳에서 재배중인 채소를 셀프로 가져와서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클 뿐^^
점심식사를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보니 채소를 재배중인 온실이 있더라. 여기 있는건 전부 채소뿐이다 ㅎㅎ
빠짐없이 둘러보려고 '공방'과 '상점'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카페도 있던데..내부엔 들어가보지 않았다. 사실...작정하고 인물 사진을 찍는다고 농원 건물 주변을 돌아다녀도 시간가는 줄 모를 듯~
상하키친 건물도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정말 사진찍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듯하다.
오후 1시 10분~ 역시 일요일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 대부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더라.
위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전라도 고창 선운사에 가게되면 상하농원에도 한번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