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고창 '선운사'의 11월 단풍여행(주차정보, 입장료)

예전에는 밤늦게 혹은 새벽 일찍 출발해서 장거리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살다보니 나이도 들고 체력도 떨어지고 게을러지는 모양이다~

 

아무튼 정말 오래간만에 마음먹고 새벽 일찍 일어나서 전라도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 새벽 4시쯤에 출발했던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사람이 많이 붐비는 단풍여행 시즌에는 무조건 일찍 서둘러야 한다는 사실이다. 2017년 11월초의 전라도 고창 '선운사'도 그랬다.

 

고속도로에 안개가 많이 끼어서 상당히 긴장하고 천천히 갔었는데 아침 8시쯤에 도착했다. 처음가는 곳은 언제나 '주차장'부터 신경을 쓰는 편이라 미리 지도에서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찾아보았다는...

 

위 사진속에 보이는 곳은 '선운산 생태숲' 입구쪽에 있는 넓은 공터다. 주차선도 없고 비포장이지만.. 단풍여행철에는 주차장으로 바뀐다 ㅎㅎ 아침 일찍이라 노점상을 준비하는 차들 외에는 거의 안보임.

 

지도에서 찾아본 선운사 입구 주변 주차장들이다. 처음 가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저기 주차요금 매표소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들이 구분되어 있다.

 

분명히 생태숲쪽으로는 못들어가게 통제할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가 주차했던 곳(지도속에 표시된 곳)까지 들어가도 전혀 상관이 없다. 꼭 저기가 아니라도 윗쪽 도로변에 주차할 곳도 꽤 많은 편~

 

새벽 일찍 가면 좋은 점 하나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요금소는 무조건 들어갈 때만 받는데, 승용차 기준 2,000원이다. 정확히 몇시부터 징수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운영하고 있지 않더라. (나중에 보니 이 부근부터 엄청나게 정체됨ㅋㅋ)

 

주차한 다음에 여유롭게 선운산 생태숲을 가로질러 선운사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날 따라 기온이 뚝 떨어져서 썰렁하더라.. 야생초와 풀위에는 서리까지 내려있었다.

 

꽃이 피는 시즌에 방문하면 정말 괜찮을 것 같은 생태숲.. 선운사 매표소쪽에 가까워지니 가을 단풍이 우리를 반기기 시작~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전라도 고창 선운산의 단풍~ 하늘도 정말 예쁜 날씨였다.

 

매표소에서 몇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엄청난 높이의 은행나무가 있다. 완전히 샛노랗게 물들지 않아서 조금 아쉽더라는~

 

선운사 매표소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20분~ 입장료는 성인 1인기준 3,000원이다.

 

일주문을 통과하고 화장실에 잠시 들렸다가 걸어가는데.. 산밑이라서 그런지 많이 쌀쌀했다. 그래서 매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걸어감^^

 

역시 아침 일찍 선운사를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진'가 들이었다. 나도 예전엔 저렇게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ㅎㅎ

 

사진가들이 왜 이렇게 계곡쪽에 많은가 했더니.. 아침 햇살을 머금은 단풍나무를 사진속에 담으려고 하는 모양이더라.

 

단풍이 완전히 물들면 진짜 예쁠 것 같은 전라도 고창 '선운사'의 계곡~ 저기도 삼각대를 세우고 뭔가를 찍고 있는 사진가들이 많이 보인다.. 동호회일까?

 

그 와중에 홀로 드론을 띄우는 아저씨도 보인다. 무슨 제품인지도 모르고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도 처음 봤지만, 웅~웅~ 거리는 소리가 '벌'같다 ㅎㅎ

 

잔잔한 계곡물과 예쁜 단풍나무~ 이 주변에는 '애기단풍'이라고 불리는 나무들이 밀집되어 있는 모양.

 

해마다 가을.. 특히 11월이 되면 선운사 단풍을 보기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다.

 

한곳에 모여있는 사진가들은 반영과 물위에 떨어진 낙엽을 찍으려는 듯하다. 대부분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있더라.

 

선운사 바깥쪽 담장과 계곡 사잇길은 참 걷기 좋은 길이다. 11월엔 정말 강추!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많아짐 ㅠㅠ

 

전라도 고창 '선운사'의 11월 단풍여행(주차정보, 입장료)

 

 

손바닥에 올린 애기단풍잎~

 

여기도 예쁜데.. 왜 저기에만 몰려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포인트인가? ㅎㅎ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가 천왕문쪽으로 '극락교'다. 건너가면 녹차밭쪽과 천왕문쪽을 이어주는 다리~

 

단풍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따스한 아침 햇살~

 

이런 모습은 무조건 아침 일찍 가야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사진가들이 그래서 아침에만 유난히 많다.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촬영 포인트는 대부분 다 그렇다는~

 

바닥에 있던 예쁜 낙엽들~ 물론, 로렌의 설정 ㅎㅎ

 

극락교를 건너가자 마자 우측에 있는 목교를 건너면 데크 산책로로 이어지는데.. 여기도 선운사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다. 왼쪽으로는 넓은 녹차밭이 보이고..오른쪽에는 단풍나무가 우거져 있다.

 

저 단풍나무가 벚꽃나무라면..'하동 십리벚꽃길'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ㅎㅎ 다른게 있다면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있다는 사실~

 

산책로에서 녹차밭으로 바라보면 아침 햇살이 너무나 예쁘다. 계곡쪽도 예쁘지만 녹차밭과 상당히 조합이 잘 맞다.

 

전라도 여행을 가기전에 어느 사찰에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 고창 '선운사'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같다. 주차 공간도 많고~ 주차장에서 경내까지 멀지도 않고^^

 

데크 산책로를 지나면 보도블록으로 바뀐다. 계속 걸어가볼까 하다가.. 이쯤에서 되돌아가기로^^

 

극락교를 다시 건너가면 바로 앞쪽에 천왕문이 보인다. 전라도 고창 선운사는 신라 또는 백제 시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들어가보니 왼편에 범종각 옆에 키 큰 감나무 앞에도 사진가들이 모여있더라. 가지가 밑으로 축~처진 감나무가 특이하게 느껴진 모양^^ 배롱나무꽃도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은 선운사의 경내..

 

만세루 뒤편에 있는 '대웅보전'... 기존 건물은 임진왜란에 소실되었고 현재 모습은 광해군 시절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선운사에는 '국보'가 전혀 없다.

 

대웅보전 같은 경우,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 중간에는 3개의 큰 불상이 있는데.. 중앙의 비로자나불, 왼쪽에 아미타불, 오른쪽에 약사불이다. (모두 보물 제1752호로 지정)

 

중요한 사실은 비로자나불의 포즈가 다른 불상과 다르다는 점이다..(손가락을 유심이 봐야 함~) 어김없이, 우리는 공양미를 사서 대웅보전에 들어가 불공을 드리고 나왔다.

 

선운사 경내의 다른 부분은 꼼꼼히 둘러보지 않고 다음 여행코스로 일찍 이동하기로 했다. 천왕문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문으로 나와 극락교를 다시 건너서 계곡 옆쪽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

 

선운산 생태숲 계곡옆 길에도 은행나무들이 꽤 많았다. 냄새는 별로지만 ㅎㅎ

 

오전 10시쯤~ 주차했던 부근에 도착했다. 이 길은 노점상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살펴보니 판매하는 메뉴들이 다 똑같음 ㅎㅎ

 

어디서 먹을지는 손님의 선택~ 여기서 간단히 오뎅을 먹고 다음 여행지로 출발하기로 했다. 종이컵에 담아주는 오뎅 하나가 2,000원정도 한다. 그래도 국물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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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禪雲寺) ·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로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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