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 로렌과 함께 담양, 순창, 남원 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적이 있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이 너무 많아서.. 그 이후 거의 가보지 못했던 지역인데, 8월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그냥 집에 있기 싫어서 다시 한번 똑같은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남원 '서도역'도 가보고~ 건물 외관이 정말 예쁜 김병종 미술관도 구경하고.. 그다음으로 찾은 곳은 오래된 빵집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었다는 바로 그 유명한 '명문 제과'~
2019년 8월 11일 오전 10시 30분쯤에 도착한 남원 명문 제과는 교차로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별도의 주차시설은 전혀 없다.
이 근처에는 단속 카메라가 없어서 길가에 그냥 정차하고 빵을 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우리는 그냥 안전하게 '남원 교육문화회관' 주차장을 이용했다. (상시 무료 주차 가능)
그런데 여름휴가철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을까? 예상했던 것보다 대기 중인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 놀랬다.
사람이 많을 경우, '번호표'도 나눠주는 것 같은데.. 여름휴가기간에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만 주는 모양이다. 남원 명문 제과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매일 새 빵이 나오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오전 10시, 오후 1시 반, 오후 4시 반~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왼편에 다양한 빵들이 보이는데.. 하나씩 모두 맛을 보진 못했지만.. 이 빵들 말고 실제로 유명한 빵은 3가지라고 한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했던 명문 제과 사장님의 실제 인증숏.. 그리고 백종원의 친필 싸인도 보인다. 물론 그전부터 유명했던 빵집이지만.. 그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을 듯^^
남원 명문 제과' 생각보다 짧은 대기줄에 놀람
줄을 서서 우리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사실 내부는 좁은 편이다) 아주머니가 소보르 빵에 구멍을 뚫고 안에 슈크림을 넣고 계시더라. 엥?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남원 명문 제과의 3대 명빵중 하나라고 하는 '생크림 슈보르'였다.
사실 아무런 생각 없이 사전 정보도 없이 이곳을 방문해도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서면 3개의 빵만 보인다 ㅎㅎ 생크림 슈보르(1,700원)와 꿀 아몬드(1,700원).. 그리고 수제햄빵(3,000원)
갓 구워진 꿀아몬드와 생크림 슈보르가 네모난 용기 속에 가득하다~
우리도 3대 명창을 각각 하나씩 구매했고 차 안에서 음료와 함께 먹었는데.. 생크림 슈보르는 기대보다 펑범했으나, 다른 2가지 빵은 진짜 맛있다^^ 진짜 후회 없을 맛~
✅남원 서도역의 화창한 아침~(미스터 션샤인 촬영지-경성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