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의 생일 기념으로 계획했던 일본 도쿄 여행은 꼼꼼히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막상 어디갈지 몰라서 '오모테산도'거리를 걷고 예전에 갔던 가게를 찾아가는 걸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돌아가려는 날에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간간히 내린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가방을 맡김과 동시에 우산도 2개 빌려서 그나마 다행~
지난 2019년 5월 14일 오전 11시 반~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 건물 바로 옆 거리~ 평상시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저기 오른편에 보이는 건 공중화장실~
제일 먼저 찾아가려고 했던 곳은 넘버슈가(NUMBER SUGAR) 오모테산도였다.
가는 도중에 전혀 일본스럽지 않은 카페 VERVE 도 보임..(내부에도 서양인 남자 2명만 ㅎㅎ) 너무 예쁘다며 로렌은 계속 셔터를 누른다~
오랜만에 만난 넘버슈가 오모테산도~ 그런데 분위기가 영...
헉! 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무작정 찾아가기만 했던 우리는.. 마치 바보 된 기분 ㅠㅠ
아쉬움을 뒤로한채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오모테산도 힐즈'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들어간 김에 화장실도 이용하고 점심식사도 할 겸...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이 멋져서 사진에 담아봤는데.. 이상하게도 내부 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ㅠㅠ (어느 쇼핑몰을 가도 일본은 카메라 촬영을 제지하는 경향이 있다.)
오모테산도는 화요일에 문닫은 가게가 많다
점심식사는 가성비가 괜찮은 다른 곳(오모테산도 '미요타 소바')에서 맛있게 먹고..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예전에 블루보틀에 갔을 때.. 그 바로 옆에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소조(SHOZO)'라는 아담한 카페~
이런.. 원래는 휴일이 아닌 것 같은데.. 우리가 갔던 이 날에 사정상 영업을 안 하더라 ㅠㅠ
그 옆에 분필로 적어놓은 5월 달력을 보니까~ 흐미.. 화요일은 계속 휴무인가 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을 찾게 된 우리..오후 1시 5분경~
그런데 예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커피 한잔 주문하려고 한참 동안 줄을 서야 했는데.. 지금은 워낙 블루보틀 지점이 여기저기 많아지다 보니.. 많이 분산된 모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