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진행된 다용도실 단열 보수공사의 허접함을 제대로 느낀 우리는 셀프로 곰팡이의 흔적과 썩어버린 선반들을 폐기 처리했다.
그리고 석고보드에 결로방지용 페인트까지 꼼꼼히 발랐는데.. 겨울철이 되지 않아서 아직 모르겠으나, 그전보다는 훨씬 환경이 좋아진 느낌이다.
벽걸이용 이케아 선반까지 설치했지만,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걸레받이가 없어서 찝찝한 기분이 들더라. 애초부터 그 자리엔 걸레받이가 없고 이상한 테이프만 부착되어 있더라는 ㅠㅠ
갈색의 테이프가 부착된 걸레받이 부분이다. 이 부분이 콘크리트 벽면이라서 걸레받이 대신 이렇게 생긴 테이프도 대충대충 시공했던 모양~
이건 뭐...제대로 된 굽도리 테이프도 아니고.. 시트지보다도 못한 이상한 재질이더라. 암튼 폭을 측정해보니 약 7cm
보시다시피.. 저런 모습이다. 대충 테이프 붙이고 갈색 페인트를 바른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창고로 사용될 용도였기에 저 밑부분까지 꼼꼼하게 시공을 하지 않았던 모양 ㅠㅠ 이런 걸 보면 공사업자들이 작업할 때 관리를 정말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어느 장판 가게에 '굽도리 테이프'를 사려갔더니, 쿠션감이 있지만 실수로 한번 부착하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 테이프가 분리되는 단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시트지를 추천해주시더라.
그래서 결국 가격이 저렴한 '시트지'를 3,000원치만 구매했다. 다용도실 바닥 장판과 비슷한 무늬로 ㅎㅎ
시트지는 폭 8cm 정도로 재단했다. 길이는 대략 1.5m정도~
굽도리 테이프가 없다면 '시트지'도 괜찮다
끝부분부터 반대쪽까지 천천히 시트지를 붙여나가는 로렌의 손길^^
장판지와 닿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작업중~ 시트지는 잘못 붙였을 경우, 다시 살짝 떼내서 부착할 수 있기에 시공성도 우수하다.
사실 이게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닐 수도 있지만..어차피 걸레받이의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나쁘지 않은 방법^^
끝부분까지 도달한 굽도리용 시트지~ 커터칼로 깔끔하게 짤라주고..
결로방지 페인트를 칠한 경계까지 일치하도록 시트지도 똑같이 마감처리했다. 그런데 자세히보면 장판과 굽도리와 닿는 부분이 간격이 달라서 좀 보기 싫은 감이 있더라.
그래서 마무리는 실리콘 처리로^^ 이렇게 해두면 먼지나 이물질이 안쪽으로 들어갈 일도 없음~ 그런데 실리콘 색상을 조금 어두운 색상으로 할 걸.. 괜히 투명색으로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