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등산은 즐길 수 있는 최적기는 봄과 가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엄청 추운 겨울철에도 등산을 즐기는 사람도 은근히 많은 편이다.
그런데 겨울에 산에 올라갔다가, 예상하지 못한 비나 눈 때문에 옷과 배낭이 젖은 상태에서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신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등산을 가기보다는 겨울철의 환경적 요소도 미리 고려하고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산의 고도 또는 풍속이 실제 체감 온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되도록이면 혼자서 등산을 하지 말고, 지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등산 난이도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산에서는 언제 어떤 상황을 겪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산에 올라가면 체감온도가 '바람'과 '고도'에 따라서 변하게 된다.
보통, 풍속 1m/s의 바람이 불어오면 기온이 평균 1.6℃씩 떨어지게 되고...높이 100m를 오를 때마다 기온이 약 0.65℃씩 떨어진다고 한다.
※ 등산시 '고도'에 따른 '기압'과 '기온'의 변화 (고도 0m가 15℃이라고 가정함.)
위에 보이는 표는 바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황의 기온이다. 만약에, 이 상황에서 바람까지 불게 된다면 과연 온도가 어떻게 변할까?
데이터를 보면,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저만큼 기온이 점점 떨어진다. 이런 점만 보더라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는 사람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철 체감 온도 산출법(등산할 때)
한 예로, 평지에서의 온도가 0℃라면, 1,000m높이의 산에서 풍속 8m/s의 바람이 불게되면 실제 체감온도는 -19.3℃ 정도라고 한다.
위 '체감온도 환산표'에 의하면 풍속 8m/s일 때, 바람 때문에 생기는 기온차는 8m/s x -1.6℃ (1m/s마다 1.6℃씩 떨어짐) = -12.8℃ (약 -12℃)
고도 차이로 발생하는 기온 차이를 계산하면... (1,000m/100m) x -0.65℃(100m마다0.65℃씩 떨어짐) = -6.5℃
따라서 체감 온도란 '바람에 의한 기온차'와 '고도 차이로 인한 기온차'의 합이다.
∴ 0℃ - 12.8℃ - 6.5℃ = -19.3℃
겨울철에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미리 위에서 설명한 체감 온도 산출법을 알아두고 체감 온도가 대략적으로 얼마나 될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해진다.
그래야만 등산복장, 준비물 등에 좀 더 신중해지게 된다. 평소에 등산을 즐기는 분이라면 조금 도움이 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