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만 되면, 회사 일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 함께.. 절을 찾아가곤 한다. 원래는 작년에 갔었던 곳에 갈 계획이었지만..올해는 시간 관계상,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같은 '창원'이라도 구석구석에 숨겨진 사찰이 정말 많다. 이번에 다녀왔던 '광산사'도 그런 곳이다. 인적이 드문 산골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하더라.
그런데, 하필이면.. 이 날이 '입춘(立春)'이었기에 오전에 법회가 있었던 모양이다. 다행히 그 전에 대웅전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
2020년 2월 4일 오전 9시 37분~ 마산 광산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우리보다 훨씬 빨리 도착한 차들도 보였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주차장도 없었고, '일주문'에서 '해탈문'까지.. 비포장 도로였다고 하더라.
광산사의 주요 건물은 위 사진속에 보이는 3곳이 전부다. 왼쪽부터 '독성각', '대웅전'..그리고 '산신각'이다.
아침 10시도 되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한적한 분위기~ 유명 사찰의 북적북적한 분위기와 정반대라서 오히려 좋았다.
광산사 '독성각'~
광산사 대웅전에 있는 삼존불상 가운데... 제일 왼쪽에 있는 부처가 '목조보살좌상'인데, 경남유형문화재 제4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대웅전에 있는 불상은 '목조'로 만들고 금색을 칠함)
계단 밑에서 바다보면 꽤 웅장해 보이는 광산사 대웅전^^ 마산 내서읍을 병풍처럼 싸고 있는 '광려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광산(匡山)'이라는 말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2월의 광산사~ 마산에도 이런 절이 있었네
해탈문 옆에서 내려다본 광산사의 주차장~ 여기까지 마을버스가 다니는 것 같기도 한데.. 하루에 운행되는 횟수가 거의 없는 듯.
건물 뒤로 보이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원래 저 곳에 있었는지.. 일부러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탐스럽고 병풍같다^^
사실, 광산사가 신라시대에 지어졌다고 하지만.. 6.25 전쟁으로 전소되었고..지금의 모습은
새롭게 조성되었고~소규모의 절이다. 스님들이 수양하는 '선원'도 있더라.
쌀공양과 양초는 셀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리고.. 원주실에 들어가 일행들과 함께 커피도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다시 회사로 돌아가기로 했다. 실제로 광산사에 있었던 시간은 약 30분정도~
주차장과 이어지는 계단 위로 '해탈문'이 보인다. 다시 차에 탑승한 시간은 오전 10시 7분경~ 사실, 같은 창원에 속해있지만.. 이 쪽 방향으론 갈 일이 거의 없는 편인데.. 새로운 곳을 알게 되어서 뿌듯^^
어쨌든 부처님께 불공을 드렸으니.. 올해도 좋은 일만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