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유기'라고도 많이 불리고 있는 '놋쇠' 제품들은 다른 재질의 제품에 비해서 '변색'이 잘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평상시에도 관리를 제대로 해줘야 하는 남다른 수고가 필요하다. (무겁기도 하고 ㅠㅠ)
이런 단점을 넘어서는(?) 장점도 많다. 시각적으로 식욕을 돋궈주고~ 보냉, 보온의 효과.. 그리고 독성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런 점들 때문일까? 백화점에 가서 유기 제품 코너에 가면 항상 시선이 가더라. 이 글은 놋수저를 깨끗하게 닦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물론, 힘들다 ㅎㅎ
우리 집에는 놋그릇은 없고..놋수저 세트와 티스푼.. 그리고 빈티지 포크 등이 있다. 위 사진에도 보이지만.. 설거지 후, 잘 닦아서 보관해도 저렇게 얼룩이나 검은 변색이 발생하더라.
놋쇠 재질의 빈티지 포크에 생긴 얼룩~정말 보기 싫다 ㅠㅠ
★ '놋쇠'는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 니켈 등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합금이다.
놋쇠 뿐만 아니라, 모든 금속은 가만히 두어도 변색이 된다고 한다. (금빼고..) 놋쇠의 성분 중에서 '구리'가 산소와 반응하거나, 염도가 높은 음식물 등에 접촉할 경우에 산화가 촉진되며 변색이 빨라진다.
놋수저를 깨끗하게 닦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설거지 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초록색 수세미를 사용해서 열심히 문지르면 된다 ㅎㅎ
초록색 수세미는 나일론 부직포, 합성수지. 연마석로 구성되어 있는데.. 놋쇠를 문질러서 연마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철수세미를 쓰면 난감 ㅠㅠ)
한 손으론 포크나 수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론 수세미를 잡은 상태로 문지르기~
실제로 놋수저 제품을 닦아보면 알겠지만.. 수세미에 시커먼 가루가 묻어 나온다 ㅠㅠ
짜안~ 얼룩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빈티지 포크^^ 신기하다.
바닥에 떨어진 놋쇠 변색의 잔여물들.. 미리 미리 이렇게 바닥에 종이를 깔아두고 닦는 것이 좋다. 나중에 청소하기도 편하니까~
놋수저 깨끗하게 관리(닦는 방법)
왼쪽 포크가 수세미로 닦은 후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닦기 전의 모습~ 이렇게 비교만 해도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수세미로 닦았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다. 마른 헝겊을 이용해서, 잔여 가루가 남지 않도록 빡빡~ 한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마른 헝겊에 묻은 시커먼 가루들.. 이래서 방심하면 안됨!
이번엔 숟가락이다. 왼쪽이 깨끗하게 닦은 상태~ 오른쪽이 닦기 전 상태..
변색된 상태가 제일 나빴던 티스푼.. 보기 싫을 정도로 시커먼 점 모양 생긴 상태. 이 정도는 굉장히 양호한 상태다.. 방치하고 관리를 전혀 안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ㅎㅎ
티스푼의 손잡이 부분.. 이런 변색은 물로 그냥 씻으면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초록색 수세미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색된 티스푼과 수세미로 깨끗히 닦아낸 티스푼~ 이 정도로 닦아내려면 계속 문질러야 하기 때문에.. 제법 힘들다.
여기까지, 놋수저를 깨끗하게 닦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평소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라면 이 방법은 전혀 필요없을 듯 ㅎㅎ 놋수저 구매도 절대 비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