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제주도 여행이라서 그런지.. 여기 저기 다 가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었던 우리는, 결국 다 가보진 못하고..같은 지역이라도 딱 몇군데만 찍어서 가기로 했다.

 

제주 앤트러사이트(Anthracite)라는 카페도 그 중 하나다. 워낙 많이 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이 카페를 찾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순히, 인스타그램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가고 싶었던 제주 우무푸딩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 곳을 선택했다.^^ 그런데 주차장 출입구 표시가 없어서 조금 헷갈림 ㅠㅠ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

2019년 10월 20일 오후 3시 55분쯤이다. 하늘은 정말 끝내주게 화창했다. (이 날, 해지기 전에 군산오름 일몰까지 감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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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을 보면 상당히 오래된 '창고'처럼 보이는데.. 간판도 작아서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이 건물의 원래 용도는 '전분 공장'~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2

2009년 서울 합정동 앤트러사이트에 이어, 지난 2015년 5월에 2호점인 제주 한림점이 들어섰다. 합정점이 70~80년대 신발공장이었던 공간을 재활용했다면 2호점은 1991년부터 방치되었던 전분 공장을 재활용했다.

 

앤트러사이트(Anthracite)의 의미를 검색해보면 '무연탄'이라고 하는데, 에너지를 만드는 무연탄처럼.. 커피로 에너지를 만들어 표현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3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엄청 묵직해 보이는 '원동기'가 시선을 끈다. 철거되지 않고 카페에 보존된 50마력 원동기는 당시에도 흔하지 않았던 영국산 제품이다.

 

물론, 지금은 녹슬어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지만.. 왠지 전원을 올리면 돌아갈 것 같기도 ㅎㅎ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4

2층 높이 천장의 목재 트러스 사이로 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더라. 지붕에 투명 아크릴을 설치해서 빛을 최대한 끌어 당기는 구조라고..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5

오래된 전분 공장을 개조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로 세련미가 느껴진다^^ 주변에 있는 소품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곳이 제주도인 만큼, 특유의 '돌' 느낌이 강하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6

벽에 걸어놓은 각종 장비들.. 공장이나 창고 분위기와 사뭇 잘 어울린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7

내부 여기 저기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를 보면 느슨한 분위기와 동시에 편안함이 느껴진다. 물론 사람들이 많으면 시끄럽겠지만 ㅎㅎ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

 

 

✅제주 우무푸딩~ 1시간 후에 먹어도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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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8

2015년 오픈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핫한 제주 카페였다고 하는데.. 4~5년이 지난 지금은 워낙 예쁘고 특별한 카페들이 많아져서 그다지 핫하진 않은 모양이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9

우리가 주문했던 핸드드립 커피..(솔직히 기억이 잘 안난다) 맛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배가 엄청 불렀다는 기억만 남 ㅎㅎ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0

화장실은 카페 내부에 없고, 출구쪽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돌아가야 찾을 수 있다. 화장실 입구쪽에는 '라벤더'가 예쁘게 피어있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1

전분 공장의 면적이 꽤 넓었던 모양이다. 카페 건물 주변에도 공장의 흔적이 그대로 보인다.

 

분명히 버려진 기계들이지만.. 자꾸 사라져가는 공간을 '추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러 남겨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위 사진속에 보이는 기계 옆쪽 입구안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2

아무것도 없는 공터였다. 여기는 뭘 하던 곳인지 모르겠다. 왠지.. '공연'용 공간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ㅎㅎ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3

제주 앤트러사이트가 위치한 '웅포천'은 오래전부터 워낙 물맛이 좋다고 한다. ‘한라산 소주’ 공장도 이 물을 받아쓸 정도라고 하니까..

 

1951년에 세워진 옹포리 전분 공장은 문을 닫을 때까지 40년간 고구마 전분을 제조했다고 한다. 사진속에 보이는 곳도 공장의 일부였는데.. 지금은 부레옥잠만 가득하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4

특히해 보였던 나무^^ 일부러 심었을리는 없고.. 저렇게 자란 모양이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전분 공장의 대변신15

열매도 달려있던데..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다. 제주 앤트러사이트에서 커피를 마셨던 우리는 오후 4시 44분에 떠났고~ 곧바로 군산오름을 향해 달렸다.

 

✅제주 앤트러사이트 위치 정보 확인하기

 

Anthracite Coffee 한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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